KT스카이라이프의 UHD(Ultra High Definition·초고화질)방송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678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다.
2018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각각 0.3%, 8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방송발전기금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140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4분기보다 31.3%, 2018년 3분기보다는 12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427만 명으로 2018년 3분기보다 5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UHD방송 누적가입자는 110만7천 명으로 2018년 3분기보다 5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고수익 가입자로 꼽히는 UHD방송 누적 가입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말 UHD방송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22%가량이었으나 4분기 말에는 26%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채학석 KT스카이라이프 기획조정실장은 “높은 품질의 실시간 위성방송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플랫폼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위성-IP 융합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질적 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