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K급 고해상도 TV 탑재에 적합하도록 데이터 전송속도를 대폭 높인 새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DDI)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8K 고해상도와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한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 삼성전자의 새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DDI). |
새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초당 4기가비트(Gbps)로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빨라졌다.
8K TV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약 3300만 개의 화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풀HD급 디스플레이의 16배, 4K TV의 4배에 이르는 고용량 데이터를 디스플레이 패널의 화소에 전송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새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로 8K TV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 없이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TV 내부의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어 TV 두께도 더 얇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를 앞둔 새 8K TV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구동용 반도체 고객사들이 65인치 이상의 대형 8K TV를 더욱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화질을 최적화고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새 기술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무는 "8K 해상도의 대형 TV를 지원하려면 고속 데이터 전송이 효율적"이라며 "8K TV 시청자들의 사용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