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해 제출한 기업공개 신청서의 심사기간이 만료되자 도쿄 증권거래소에 신청서를 다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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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라인 |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라인이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신규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라인은 지난해 9월 네이버가 기업공개 전략을 수정하면서 상장준비를 연기했다. 라인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기업공개 시기를 미뤘다.
네이버의 관계자는 “3월 말로 상장심사가 만료돼 다시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여전히 일본과 미국증시 상장을 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대변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라인이 가까운 장래에 기업공개하지 않겠지만 지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신임 라인 CEO는 “자금조달은 필요한 시기에 하겠다”며 상장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라인은 오는 9월 상장을 앞둔 일본우정그룹과 함께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증시에 입성할 경우 라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엔(9조1839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