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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이엠코리아, 수소차 육성의 수혜기업 꼽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1-18 15: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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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이엠코리아, 수소차 육성의 수혜기업 꼽혀
▲ 문재인 대통령(두 번째 줄에서 가운데)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두 번째 줄에서 왼쪽)이 17일 울산 남구 덕양 제3공장을 둘러보며 수소생산 공정과 관련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차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수소차 부품, 충전소 등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에 수소차 부품 분야와 관련해 2022년까지 막전극접합체, 기체확산층 등 수소차 핵심부품을 100% 국산화한다는 목표가 포함됐다.

류연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수소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제품 가격이 고가로 바뀌는 기업, 새로운 제품으로 매출이 창출되는 기업, 수소차에도 사용되는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보다 냉각수 용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냉각장치 제품가격이 높아진다. 냉각장치와 관련한 라디에이터, 냉각팬, 급수펌프 등 부품들의 납품단가까지 최소 수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차는 수소탱크의 개수를 늘려 주행거리를 늘리고 있어 수소연료 저장탱크도 원가가 높아지고 한 대당 적용 개수도 많아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수소차의 열관리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어 현대자동차를 향한 수소차 부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기대감으로 한온시스템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2018년 12월11일 9680원까지 하락했으나 산업부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현대차의 수소차 투자계획이 부각되며 18일 1만2700원까지 31.2% 상승했다.

우리산업은 수소차용 COD히터(전기발생장치 고전압 열관리 부품), 냉각수 유로 및 유량 조절밸브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우리산업은 주가도 2018년 12월6일 2만8600원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18일 3만7150원으로 30% 올랐다.

산업부가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기로 해 수소차 충전소 관련 기업도 성장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까지 수소차 충전소는 모두 14곳에 머물렀는데 산업부는 2022년까지 4년여 동안 수소충전소를 3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엠코리아가 수소차 충전소사업에서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전국 수소차 충전소 14곳 가운데 이엠코리아가 9곳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이엠코리아 주가는 2018년 12월6일 3580원에 머물렀다가 18일 1만250원까지 186.3%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정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소기술 생태계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충전소가 경제성을 확보할 때까지 설치보조금을 지원하고 앞으로 운영보조금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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