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엔지니어링의 바레인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바레인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에 3억7천만 달러(42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 바레인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 조감도. <무역보험공사> |
바레인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바레인 국영 석유기업 밥코(BAPCO)가 발주한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12월 이탈리아의 테크닙(Technip), 스페인의 테크니카스레우니다스(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42억 달러(4조7500억 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13억5천만 달러(1조5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맡는다.
바레인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의 시공능력뿐 아니라 수출신용기관의 금융 지원 역시 중요하게 평가했는데 무역보험공사는 입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 의향을 보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의 바레인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했다.
이도열 한국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은 “중동 지역은 발주 가뭄 속에서 글로벌 건설기업 사이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역보험공사는 적극적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주 확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16년부터 저유가로 금융 조달이 어려운 바레인 국영기업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무역보험공사는 2016년 9월 바레인 국영 에너지기업인 노가홀딩이 발주한 해상 LNG(천연가스) 인수터미널 프로젝트에 6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지원했다.
바레인 LNG 인수터미널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