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연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연다.
해수부는 15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LNG추진선박&벙커링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NG추진선은 기존의 벙커유 대신 LNG를 연료로 쓰는 배를 말한다.
해수부는 LNG추진선 관련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해양기자재조합,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산업협회 및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은 네덜란드 벙커링협회인 '네덜란드 LNG 플랫폼'의 패트릭 크누벤(Patrick Cnubben) 상임이사와 글로벌 석유기업 '쉘(Shell)'의 에이미 티아닝 롱(Amy Tianying Long) 아시아지역 본부장이 맡았다.
크누벤 상임이사는 '청정에너지 LNG에 대한 네덜란드의 접근법'을 주제로, 롱 본부장은 '해양연료로서의 LNG 산업 개발'을 주제로 각각 연설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들이 LNG 인프라 시설의 현황 및 구축 계획, LNG벙커링과 관련한 기술 및 운영 등에 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LNG벙커링이란 LNG추진선에 LNG를 연료로 주입하는 기술이나 관련 설비를 말한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오염 방지협약에 따라 2020년부터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벙커유를 대체해 LNG를 쓰는 선박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LNG추진선이나 벙커링에 관한 경험과 기술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의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외 선진국,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6개국 관계자와 한국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선급, 해운사 및 조선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