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화재는 올해 장기위험손해율 안정을 바탕으로 좋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단기적 주가 상승요인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 목표주가 낮아져, "실적 좋지만 단기적 주가 상승요인 부족"

▲ 삼성화재.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삼성화재 주가는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노력 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장기위험손해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손해율도 개선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위험손해율이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천억 원, 순이익 8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10.8%, 순이익은 8.3%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장기위험손해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포인트 상승한 88.8%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손 청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손해율은 요율 인상효과가 소멸해 85.2%(-0.4%포인트)로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비율은 신계약 경쟁 완화기조에 힘입어 20.9%(-0.2%p)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비율이란 보험에서 수입 보험료에 관한 사업비의 비율을 말한다. 사업비가 낮을수록 보험회사가 보험영업에 쓰는 돈이 적은 것을 의미한다.

운용부문도 긍정적, 부정적 요인이 모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으로부터 받는 특별 배당수익이 약 1400억 원 반영된다. 하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로 운용자산 이익률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역사적 저점인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을 제외하면 단기적 주가 상승요인은 부재하나 안정적 장기위험손해율 흐름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삼성화재와 텐센트의 중국 디지털손해보험사 조인트벤처(JV) 설립 진행 사항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