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항으로 경제 달라진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 미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향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항 하나로 경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고 부산울산경남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김 위원장의 전날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신공항의 경제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88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8조 원, 취업 유발효과 53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물류가 동남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인천공항까지 가서 처리되는 것이 99%이고 그에 소요되는 연간 물류비용이 7000억 원에 이르러 그것을 10년만 아껴도 공항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2월 중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가덕도신공항을 문재인 정부에서 매듭지었으면 한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대책과 관련해서는 유치원생, 초등학생의 등교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교 중지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책임등교 실시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온라인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19를 공교육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 “가정환경에 따라 원격수업 환경이 다른 것이 현실인 만큼 컴퓨터 장비와 와이파이 같은 디지털인프라를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줌(Zoom)과 같은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수업방식을 강화는 등 이번 기회에 공교육을 튼튼히 하고 디지털교실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