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백화점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면세점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면세점사업 손익개선세 뚜렷"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0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16일 2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신세계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백화점이 아니라 면세점”이라며 “면세점 부문 실적 회복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투자매력도는 무척이나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40억 원, 영업이익 10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46.6% 감소하는것이다.

주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애초 기대보다 백화점부문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백화점부문은 11월 초중순까지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를 보여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다시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3분기와 비교해 4분기는 의류품목 판매가 양호하게 이뤄져 수익성 감소폭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부문은 손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면세점 임대료 구조가 고정임대료에서 매출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비우호적 환율과 시내점 알선수수료 증가에도 면세점부문은 분기 영업이익 200억 원 수준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신세계면세점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분기 영업이익 200억 원을 달성한 마지막 시점은 2018년 2분기”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