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GS리테일 사장(GS25 대표)이 재택근무를 부정적으로 보는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OO리테일 사장... 코로나 2.5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나약함이다 발언 공개파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GS리테일 사장 조윤성 카톡 논란, "재택근무나 따지며 나약해"

▲ 조윤성 GS리테일 사장(GS25 대표).


이 글에는 조윤성 GS리테일 사장과 임원들이 참여한 단체카톡방 캡쳐도 포함되어 있다.

조 사장은 단톡방에서 “현장은 80년대 구멍가게를 연상케 하는 청결, 진열, 인사, 그리고 빨간 매직으로 삐틀어진 손글씨로 각종 안내, 금지 표지가 붙어있는 곳이 한두 점포가 아니다”며 “책상에 앉아서 말로만 하지 말자고 했는데 12월 안에 변하지 않으면 (임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나 따지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리더, 구성원은 GS25를 파멸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조 사장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핑계를 대지 말고 적극 현장으로 나가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전체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논란과 관련해 “조 사장의 발언은 전사 차원의 재택근무가 실시되면서 현장 경영주(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점포와 경영주에 관한 지원을 더 충실히 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