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높아졌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북미와 신흥국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추진도 현대건설기계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기계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인도와 북미에서 실적개선"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2만4500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3만35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 연구원은 “2021년부터 현대건설기계의 본질적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말을 기점으로 인도 법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4분기 글로벌 경기지표가 회복되면서 2021년 북미와 유럽 지역의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커졌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8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35.7%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에서 중국이 아니라 북미·유럽·인도 법인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중국 판매 실적은 현지환경 특성상 매출 채권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리스크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현대건설기계의 기업가치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된다면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와 관련해 현대건설기계의 기업가치에 30%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며 “다만 인수 여부와 관련된 불확실성 등이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지속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