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강을 필요로 하는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2021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 목표주가 상향,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내년 실적증가 가능"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포스코 주가는 24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와 가전 등 철강 전방산업의 호조에 따라 철강 주요제품의 가격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11월18일 중국 정기국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자동차와 백색가전 등 특정 산업군의 수요를 진작하고 지방정부와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방정부들에게 승용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번호판 발급 쿼터를 확대하라고 독려했으며 노후 차량을 새 차로 교체 구매하려는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7월부터 몇 달 동안 중국 내수소비가 살아났는데 이번 정책을 통해 냉연 등 판재류 가격의 상승여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 냉연의 내수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6% 상승해 톤당 5천 위안을 넘었다. 

철강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2021년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의 증산효과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가 2021~2022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기울기가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2750억 원, 영업이익 4조2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8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