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오만 해수담수화 2조3310억 규모 수주

▲ GS이니마가 오만에서 수주한 알 구브라 3단계, 바르카 5단계 민간투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 위치도. < GS건설 >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매출 규모 2조3310억 원으로 추산되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19일 “스페인 소재 자회사 GS이니마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간투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 등 2곳의 낙찰통보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2개 프로젝트 모두 GS이니마가 금융조달 및 시공과 함께 20년 동안 운영을 맡게 된다. 

매출규모는 각각 1조6340억 원, 6970억 원으로 모두 2조3310억 원으로 추정됐다. 

GS이니마가 수주한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민간투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 2억7500만 달러로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하루 30만㎥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GS이니마가 맡았던 담수화 프로젝트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30만㎥규모의 해수를 담수로 바꾸게 되면 매일 약 100만 명에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다.

GS이니마는 3600만 달러 정도를 들여 운영권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52%, 설계조달시공(EPC) 지분 50%와 운영관리(O&M) 지분 51%를 갖는다. 

2021년 2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2분기 상업운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GS이니마가 수주한 또 다른 사업인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매일 10만㎥ 규모의 해수를 담수로 바꿀 수 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GS이니마는 총투자금 1억2900만 달러 가운데 2600만 달러를 내고 운영권 지분 100%, 설계조달시공과 운영관리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상업운영은 2023년 2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은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장기에 걸쳐 고정가격으로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는 운영사업과 더불어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자본조달,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하는 사업”이라며 “세계 해수담수화시장에서 리더로서 위상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