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사업재편비용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4분기 전반적 업황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2~3분기 대비 식자재유통업계 비수기이고 사업재편비용 등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 비수기에 사업재편비용 늘어 4분기도 실적 쉽지 않아

▲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4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4.4% 감소하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식자재유통, 외식 등 전반적 업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4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이고 단체급식부문에서는 골프장, 컨세션 등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CJ프레시웨이는 4분기 인력 구조조정, 부실한 유통 경로 정리 등의 사업재편비용이 상당폭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지속되지만 확산속도가 둔화돼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2021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개별 유통경로에 관해 영업 유무를 고민했다면 현재는 유통경로 자체에 관한 고민을 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연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