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라이브커머스시장 확대를 기회로 TV라는 채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GS홈쇼핑은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의 영향으로 전반적 TV 시청시간이 늘어나 호실적을 냈다”며 “라이브커머스시장이 개화하면서 2021년은 GS홈쇼핑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결정지을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GS홈쇼핑, 라이브커머스로 TV채널 한계 극복할 가능성 높아

▲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GS홈쇼핑 등 홈쇼핑 사업자들이 지금까지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은 TV 시청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사양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인터넷TV(IPTV)  송출수수료 인상에 따른 수익성 부담 증가와 라이브커머스시장의 개화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들어 비대면, 비접촉을 추구하는 언택트경제가 부상하면서 라이브커머스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사업자에게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GS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쇼핑 전문 인플루언서인 ‘쇼호스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능력은 이미 수년 동안 증명해왔다.

GS홈쇼핑이 라이브커머스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면 TV라는 채널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으며 부수적으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라이브커머스는 이제 열리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2021년 GS홈쇼핑 등 홈쇼핑 사업자의 대응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결국 홈쇼핑 사업자의 기업가치가 다시 높아지기 위해서는 TV라는 채널을 넘어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