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체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자회사 가치 등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 목표주가 상향, "베트남 개발사업과 수처리 자회사 가치 반영"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GS건설 주가는 2만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용지(자체개발 부지)와 투자부동산(건물과 매각대상 토지) 규모는 약 1조3천억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이 현금화하거나 개발을 통해 현금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은 약 9천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자체사업과 관련한 자산들이 GS건설의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트남 개발사업의 가치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GS건설은 베트남에서 2개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베 신도시사업으로 부지 106만 평 규모에 빌라 760세대, 아파트 1만6300세대 등을 짓고 뚜띠엠에서 아파트 약 820세대와 더불어 호텔과 오피스 등을 복합개발한다다.

GS건설은 2022년부터 베트남에서 매출 2천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내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15년 동안 매출 6조 원, 잉여현금흐름 6천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가치도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GS건설 자회사의 2020년 시장가치는 1조5천억 원, 2021년은 1조8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소한 글로벌 환경업체인 이니마에 대한 시장가치 산정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니마의 올해 시장 적정가치는 약 7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향후 신사업의 이익구조가 안정화하면 이니마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3분기에 매출 2조3200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0%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