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Who Is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강용규 기자
2020-10-15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신현대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전문가로 중국의 저가수주 공세를 넘기 위해 고부가 선박으로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59년 8월19일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충북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조선사업본부 상무, 군산조선소장을 거쳐 부사장으로 조선사업본부 대표를 맡았다.

    한영석 전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옮기자 뒤를 이어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중요시한다. 소탈한 성격으로 말과 행동에 격의가 없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빠르게 채워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16억7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 36억5천만 달러의 46%를 채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6척,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3척, 전기추진 여객선 1척, 로팍스선(RO-PAX,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 1척을 수주했다.

    일반적으로 선박 발주가 연말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수주잔고를 빠르게 채워가고 있는 편이다.

    이 기간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합산)는 40억8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해 2020년 수주목표인 156억9400만 달러의 26%만을 채웠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건조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다량 수주하며 2020년과 2021년 실적과 관련한 우려를 없애고 있다”고 평가했다.

    ▲ 현대미포조선 실적.

    △선박 명명식에서 나타난 노사화합 문화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사 선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에 인도할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의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을 2020년 8월26일 울산 본사에서 열었다.

    명명식은 선박의 이름을 짓는 행사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사 측의 고위 여성 관계자 등 여성이 선박의 ‘대모’로 참석해 이름을 짓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 이번 명명식에는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의 부인 신명선씨와 현대미포조선 선체가공부의 생산기술직 이달예씨가 대모로 참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노사화합의 문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조선업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엔터프라이즈가 이들을 특별히 초청했다.

    두 선박은 그리스 강의 수호신 이름을 딴 ‘알피오스(Alfios)’, 도시의 수호신 이름을 딴 ‘아티나(Athina)’로 각각 이름이 붙여졌다.

    강 위원장은 “현대미포조선을 향한 선주들의 신뢰는 지속되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안정된 노사관계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겨우 회복세로 접어들던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로 다시 수주 절벽에 직면했지만 이 또한 노사가 함께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전기추진선 건조 도전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7월29일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등과 ‘스마트선박과 전기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이 스마트 전기추진선 1척을 건조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에 △이중연료 추진체계 △직류 그리드 전기추진체계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원격관제 스마트솔루션 등 기술을 적용한다.

    그동안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자기술로 전기추진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크기로 건조된다. 승객 370명가량을 싣고 최대 30km/h가량(16노트)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말까지 선박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10월 선박을 인도한다. 건조된 선박은 2023년부터 울산시 장생포에서 고래 관광을 위한 여행선으로 활용된다.

    △국내 첫 암모니아추진선 인증받아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7월23일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레지스터(Lloyd Register)로부터 암모니아추진선의 기본인증(AIP)를 받았다.

    기본승인은 선급이 선박의 설계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조선사는 선급으로부터 이 인증을 받아야 수주영업에 나설 수 있다.

    국내 조선사들 가운데 암모니아추진선의 선급 기본인증을 받은 것은 현대미포조선이 최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0월 로이드레지스터, 독일 선박엔진 제조회사인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세 회사는 이번 기본승인을 바탕으로 2025년 안에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연료다. 기존 벙커씨유나 해양경유 등 석유연료를 대체할 선박연료들 가운데서도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암모니아추진선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현대미포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30년 시행하는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저감해야 하는 2050년의 규제까지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대미포조선 2020년 임단협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7월8일 울산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의 상견례를 열었다.

    신현대와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 전원이 상견례에 참석했다.

    신현대는 “코로나19 등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세계 모든 산업이 경기침체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노사 사이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굳건히 우리의 일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불투명한 경영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요구안을 마련했다”며 “수 년 동안 계속되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조합원들이 회사를 향한 믿음과 신뢰로 헌신한 만큼 더욱 긍정적이고 전향적 자세로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과 사기 진작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임금 11만5746원(기본급 대비 5.75%, 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고용보장 등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현대미포조선 2019년도 정기 주주총회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3월23일 울산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제46기(2019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미포조선의 2019년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9941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김정혁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재무지원부문 담당임원의 사내이사 선임안건과 유승원 고려대학교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도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39억5950만4300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이사 보수한도는 17억 원으로 유지됐다. 2019년에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이사 5명이 모두 9억8천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신현대는 주주총회에서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올해를 오히려 독보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의 2019년 임협 타결
    현대미포조선이 2019년 임금협상을 그 해 안에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019년 12월30일 ‘2019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116명 가운데 2023명(투표율 95.6%)이 참여했으며 1475명(찬성률 72.9%)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9년 12월26일 열린 제30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7천 원 인상(정기 승급분 2만3천 원 포함)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 원 지급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직무환경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단체교섭을 연내 타결하기는 했으나 신현대로서는 2019년 교섭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자 2019년 12월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현대미포조선은 22년 동안 노사 대립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해왔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1996년 이후 23년만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1월19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LNG벙커링선을 1척 수주했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LNG벙커링선을 수주한 것은 2016년 독일 선사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에서 수주한 뒤 3년 만이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LNG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LNG벙커링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하기로 했다.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LNG를 연료로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12월 이 선박의 건조를 시작해 2022년 1월 인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2월4일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로부터 카페리선 1척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최대 850여명의 승객과 승용차 350대, 컨테이너 15개 등을 동시에 싣고 항해할 수 있다.

    저녁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는 야간 운항까지 고려해 전체 130개 객실 가운데 85%를 침대객실로 꾸민다.

    현대미포조선에게 카페리선이 낯선 선박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건조해온 선박도 아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카페리선을 인도한 경험이 있으나 그 다음 인도는 2018년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에 인도한 것이었다. 이번에 수주한 카페리선이 세번째 수주다.

    조선업계는 현대미포조선이 LNG벙커링선과 카페리선을 수주한 것을 놓고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신현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봤다.

    △영국 선급과 LNG추진체 개발 착수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5월1일 영국 선급회사 로이드레지스터와 함께 MR탱커용 LNG추진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맺었다.

    LNG와 일반 연료유를 모두 선박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체의 개발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액체화물운반선(탱커)뿐 아니라 일반화물선(벌커),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 LNG추진체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서도 검토한다.

    현대미포조선은 로이드레지스터와 협력을 통해 국제해사기구의 안전기준인 ‘IGF코드(가스 또는 인화점이 낮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국제안전수칙)’를 만족하는 LNG추진체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현대미포조선 전무는 “현대미포조선은 기술적 신뢰성과 상업성이 높은 LNG추진체계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기술협력으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진태 로이드레지스터한국 대표는 “상업성을 갖춘 LNG추진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술협력으로 다가오는 선박연료 황함량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실용적 옵션을 조선업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2020년 6월8일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사장(왼쪽 세번째),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선박 건조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안전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의 정기 주주총회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3월25일 울산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신현대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불황 극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닌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매출 2조4030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5.2%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조선해운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설계 혁신, 원가 절감, 고부가 신선종 건조 등으로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평가됐다.

    △설 연휴 해외 영업활동
    신현대는 2019년 2월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현대미포조선이 2018년 10월 인도한 LNG벙커링선(해상 액화천연가스 급유용 선박) ‘카이로스(Kairos)’의 이름 붙이기 행사에 참석했다.

    현지 선박회사인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의 경영진을 만나 친환경선박 건조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독일의 주요 거래선사인 MPC, NORD, 하팍로이드 등을 방문해 현대미포조선의 건조 선박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했다.

    새 선박의 발주뿐 아니라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설비와 관련한 영업활동도 펼쳤다.

    △중소형 LNG운반선시장 본격 진출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12월20일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규모는 3만 m3이며 건조가격은 7700만 달러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17만 CBM(입방세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선박을 가리키나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 LNG운반선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전부터 중소형 LNG운반선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8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스텍2018(GASTECH 2018)’ 박람회에서 프랑스의 선박기술회사 GTT와 화물창 기술공급 및 인증에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 축적에 공을 들였다.

    △취임 첫 달, 현장경영과 지역 소통에 집중
    신현대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생산현장과 각 부서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했다.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18년 11월7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먼저 방문해 집행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선각공장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12일에는 설계 및 경영지원부문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대는 2018년 11월 26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과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에도 나섰다.

    이어 2018년 11월28일에는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선임
    신현대는 2018년 11월6일 진행된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미포조선의 13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내정된 한영석 사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원인사에 따른 것이다.

    2018년 11월8일 현대미포조선은 신현대의 취임식을 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과거 40여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소를 일궈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직원들이 더욱 신명나게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현대는 2018년 12월6일 정식으로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로 아쉬운 성적표
    신현대는 2017년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로서 본격적 경영활동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로서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고 2017년 10월24일~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코마린) 2017’에 참가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계열사들도 함께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시회에서 LNG 연료공급시스템, LNG 재액화시스템(화물창에서 기화된 LNG을 다시 액체로 되돌려 부피를 줄이는 기술), LNG 종합실증설비 등 LNG운반선이나 LNG추진선과 관련한 첨단 기술 및 설비들을 선보였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플랜드 관련 설비들도 홍보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선박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선박 솔루션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 해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매출 9조9188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32.4% 줄었고 적자전환했다.

    2016년 수주 부진이 2017년부터 조선부문의 실적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조선사업본부에서만 59억1400만 달러치 선박을 수주했는데 이는 직전 연도보다 수주금액이 52.4% 줄어든 것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2017년 98만5200달러치 선박을 수주해 직전 연도보다 수주금액을 66.6% 늘렸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선박 1척의 건조기간이 2년에 가깝기 때문에 2016년 수주 부진의 여파가 2018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2018년 매출 9조6336억 원, 영업손실 625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9% 줄었고 적자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세계 첫 LNG-FSRU 건조
    신현대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상무를 맡던 2013년 5월3일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건조해 진수했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액체 상태로 운반해온 LNG를 다시 기체로 만든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6월 글로벌 에너지회사 회그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2척을 수주한 뒤 2012년 2월과 10월 1척씩을 추가로 수주했다.

    첫 작품인 인디펜던스는 한국의 하루 소비량인 7만 톤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는 리투아니아 정부가 회그에 의뢰해 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은 설비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로부터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데 러시아에 가스의 대부분을 의존하다보니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홀로서기가 힘들었다.

    신현대는 “배 이름을 인디펜던스(Independence, 독립)라고 지은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며 “회그는 세계 최고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에 설비를 특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020년 8월1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본사의 선각1B공장에서 열린 카페리선 '비욘드트러스트(Beyond Trust)'호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에서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신현대는 중국 저가수주 공세에 맞서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수주를 방어해야 한다. 

    중국 조선사들은 최대 20%에 이르는 정부의 금융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건조선박인 MR탱커나 중소형 컨테이너선 수주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는 ‘맏형’ 현대중공업의 선박해양영업본부가 도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현대는 현대중공업의 수주영업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주력 건조선박뿐 아니라 LPG운반선이나 카페리선, 소형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의 건조를 폭넓게 시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16억7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 36억5천만 달러의 46%를 채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6척,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3척, 전기추진 여객선 1척, 로팍스선(RO-PAX,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 1척을 수주했다.

    특히 로팍스선 1척은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카페리선이다. 이 수주는 현대미포조선의 전임 대표이사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시절부터 노려온 크루즈선 수주시장 진입과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루즈선은 1척당 건조가격이 5억~10억 달러에 이르는 초고부가 선박이지만 유럽 조선사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아직 국내 조선사들이 발을 들이지 못한 영역이다.

    카페리선의 건조 기술은 크루즈선과 비슷해 건조경험을 충분히 쌓는다면 크루즈선시장 진입은 꿈이 아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9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일환으로 수주한 카페리선 ‘퀸 제누비아’를 인도했고 8월에는 하이덱스스토리지에서 수주한 카페리선의 건조를 시작했다.

    신현대는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임단협을 무탈하게 끝내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9년 임협에서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해 12월30일 극적으로 연내 타결에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신현대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현대미포조선은 1996년부터 22년 동안 노사분쟁 없이 단체교섭을 마친 역사가 있었다. 이는 신현대가 취임한 뒤 열린 첫 단체교섭에서부터 깨졌다.

    ◆ 평가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2월23일 현대미포조선의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화합 행사 '송년 어울림 한마당'에서 직접 산타복을 입고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신현대는 조선업 전반을 아우르는 조선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상무를 지내며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을 차례로 담당했다. 이 때 수주영업과 선박 건조 실무의 역량을 쌓았다.

    군산조선소장에 올라 선박 건조 과정을 총괄한 경험도 있다. 조선사업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조선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중요시한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 첫 달 울산시청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을 만났고 2018년 12월에는 울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경제와 협력 관계를 다졌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웃돕기 김장 행사나 자원봉사 등 지역행사에도 가능하면 직접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격의없는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미포조선 사내 봉사단체인 ‘초롱회’는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나들이 지원이나 연말 송년행사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신현대는 대표이사 취임 직후인 2018년 12월23일 열린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직접 산타복을 입고 나타나 장애인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당시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2019년 12월20일 열린 초롱회의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도 산타복을 입고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후원하는 울산현대축구단의 임원후원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달마다 선정하는 팀 MVP 시상식 등 구단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도 한다.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에 살고 있다.

    ◆ 사건사고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산업재해
    신현대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를 맡기 시작한 2016년 현대중공업은 잇따른 산업재해로 ‘죽음의 사업장’이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었다.

    2016년 현대중공업에서 모두 14명(삼호중공업 1명, 미포조선 2명 포함)의 노동자가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하청노동자였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하청노동자의 안전에 무관심하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이 사망사고들로 현대중공업은 2017년 산재사망대책 관련 공동 캠페인단이 해마다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1위에 올랐다.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꾸린 사회단체다.

    신현대는 2016년 10월16일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았는대 2016년 말까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2주 동안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노조는 “회사는 산업재해와 관련한 근원적 처방 없이 ‘절대수칙’만을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며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사망사고가 1건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 초부터 1월 2건, 3월 1건 등 사망사고가 다시 발생하며 현대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018년 현대중공업에서는 모두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 경력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1월28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청>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06년 현대중공업 조선A/S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상무보에 올랐다.

    2013년 상무로 승진해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 업무를 차례로 담당했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해 고객지원부문장에 올랐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사업대표를 역임했다.

    2018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78년 충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충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신현대는 2020년 상반기 현대미포조선에서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상세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급여 5억200만 원, 상여 2억9400만 원을 받아 모두 7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 10월5일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 주식 4160주, 한국조선해양 주식 887주, 현대중공업지주 1주, 현대건설기계 4주, 현대일렉트릭 주식 6주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 지분율 0.01% 미만의 소수지분이다.

    같은 날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1억9906만 원어치다.

    ◆ 어록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7월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본사의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상견례에서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선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최고의 명품 여객선을 건조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2020/09/01, 카페리선 ‘퀸 제누비아(Queen Jenuvia)’의 명명식에서)

    “이번에 건조할 카페리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축적한 최첨단 선박 건조기술이 융합돼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구성원이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명품 카페리선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08/19, 하이덱스스토리지의 카페리선 건조를 시작하는 강재 절단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세계 모든 산업이 경기침체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노사 사이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굳건히 우리의 일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으자.” (2020/07/08,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에서)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올해를 오히려 독보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23, 현대미포조선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선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면 단체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대화와 소통으로 힘을 모으자.” (2019/05/31, 현대미포조선 2019년 임금협상 상견례에서)

    “올해는 불황 극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다.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 (2019/03/25, 현대미포조선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해 슬로건으로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제시한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고부가 선박의 건조 비중을 확대하겠다. 우리는 불황의 터널 끝자락에 와 있다.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면 희망의 빛이 우리를 반길 것이다.” (2019/01/04, 현대미포조선 2019년도 신년사에서)

    “과거 40여 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소를 일궈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 저는 직원들이 더욱 신명나게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 (2018/11/08,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식에서)

    “친환경 선박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첨단선박 솔루션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의 돌파구를 찾겠다.” (2017/10/24,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코마린) 2017’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빠르게 채워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16억7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 36억5천만 달러의 46%를 채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6척,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3척, 전기추진 여객선 1척, 로팍스선(RO-PAX,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 1척을 수주했다.

    일반적으로 선박 발주가 연말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수주잔고를 빠르게 채워가고 있는 편이다.

    이 기간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합산)는 40억8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해 2020년 수주목표인 156억9400만 달러의 26%만을 채웠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건조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다량 수주하며 2020년과 2021년 실적과 관련한 우려를 없애고 있다”고 평가했다.

    ▲ 현대미포조선 실적.

    △선박 명명식에서 나타난 노사화합 문화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사 선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에 인도할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의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을 2020년 8월26일 울산 본사에서 열었다.

    명명식은 선박의 이름을 짓는 행사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사 측의 고위 여성 관계자 등 여성이 선박의 ‘대모’로 참석해 이름을 짓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 이번 명명식에는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의 부인 신명선씨와 현대미포조선 선체가공부의 생산기술직 이달예씨가 대모로 참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노사화합의 문화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조선업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엔터프라이즈가 이들을 특별히 초청했다.

    두 선박은 그리스 강의 수호신 이름을 딴 ‘알피오스(Alfios)’, 도시의 수호신 이름을 딴 ‘아티나(Athina)’로 각각 이름이 붙여졌다.

    강 위원장은 “현대미포조선을 향한 선주들의 신뢰는 지속되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안정된 노사관계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겨우 회복세로 접어들던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로 다시 수주 절벽에 직면했지만 이 또한 노사가 함께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전기추진선 건조 도전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7월29일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등과 ‘스마트선박과 전기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이 스마트 전기추진선 1척을 건조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에 △이중연료 추진체계 △직류 그리드 전기추진체계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원격관제 스마트솔루션 등 기술을 적용한다.

    그동안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자기술로 전기추진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크기로 건조된다. 승객 370명가량을 싣고 최대 30km/h가량(16노트)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말까지 선박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10월 선박을 인도한다. 건조된 선박은 2023년부터 울산시 장생포에서 고래 관광을 위한 여행선으로 활용된다.

    △국내 첫 암모니아추진선 인증받아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7월23일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레지스터(Lloyd Register)로부터 암모니아추진선의 기본인증(AIP)를 받았다.

    기본승인은 선급이 선박의 설계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조선사는 선급으로부터 이 인증을 받아야 수주영업에 나설 수 있다.

    국내 조선사들 가운데 암모니아추진선의 선급 기본인증을 받은 것은 현대미포조선이 최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0월 로이드레지스터, 독일 선박엔진 제조회사인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세 회사는 이번 기본승인을 바탕으로 2025년 안에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연료다. 기존 벙커씨유나 해양경유 등 석유연료를 대체할 선박연료들 가운데서도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암모니아추진선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현대미포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30년 시행하는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저감해야 하는 2050년의 규제까지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대미포조선 2020년 임단협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7월8일 울산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의 상견례를 열었다.

    신현대와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 전원이 상견례에 참석했다.

    신현대는 “코로나19 등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세계 모든 산업이 경기침체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노사 사이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굳건히 우리의 일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불투명한 경영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요구안을 마련했다”며 “수 년 동안 계속되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조합원들이 회사를 향한 믿음과 신뢰로 헌신한 만큼 더욱 긍정적이고 전향적 자세로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과 사기 진작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임금 11만5746원(기본급 대비 5.75%, 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고용보장 등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현대미포조선 2019년도 정기 주주총회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3월23일 울산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제46기(2019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대미포조선의 2019년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9941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김정혁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 재무지원부문 담당임원의 사내이사 선임안건과 유승원 고려대학교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도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39억5950만4300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이사 보수한도는 17억 원으로 유지됐다. 2019년에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이사 5명이 모두 9억8천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신현대는 주주총회에서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올해를 오히려 독보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의 2019년 임협 타결
    현대미포조선이 2019년 임금협상을 그 해 안에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019년 12월30일 ‘2019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116명 가운데 2023명(투표율 95.6%)이 참여했으며 1475명(찬성률 72.9%)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9년 12월26일 열린 제30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7천 원 인상(정기 승급분 2만3천 원 포함)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 원 지급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직무환경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단체교섭을 연내 타결하기는 했으나 신현대로서는 2019년 교섭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자 2019년 12월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현대미포조선은 22년 동안 노사 대립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해왔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1996년 이후 23년만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1월19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LNG벙커링선을 1척 수주했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LNG벙커링선을 수주한 것은 2016년 독일 선사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에서 수주한 뒤 3년 만이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LNG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LNG벙커링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하기로 했다.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LNG를 연료로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12월 이 선박의 건조를 시작해 2022년 1월 인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12월4일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로부터 카페리선 1척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최대 850여명의 승객과 승용차 350대, 컨테이너 15개 등을 동시에 싣고 항해할 수 있다.

    저녁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는 야간 운항까지 고려해 전체 130개 객실 가운데 85%를 침대객실로 꾸민다.

    현대미포조선에게 카페리선이 낯선 선박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건조해온 선박도 아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카페리선을 인도한 경험이 있으나 그 다음 인도는 2018년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에 인도한 것이었다. 이번에 수주한 카페리선이 세번째 수주다.

    조선업계는 현대미포조선이 LNG벙커링선과 카페리선을 수주한 것을 놓고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신현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봤다.

    △영국 선급과 LNG추진체 개발 착수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5월1일 영국 선급회사 로이드레지스터와 함께 MR탱커용 LNG추진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맺었다.

    LNG와 일반 연료유를 모두 선박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체의 개발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액체화물운반선(탱커)뿐 아니라 일반화물선(벌커),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 LNG추진체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서도 검토한다.

    현대미포조선은 로이드레지스터와 협력을 통해 국제해사기구의 안전기준인 ‘IGF코드(가스 또는 인화점이 낮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국제안전수칙)’를 만족하는 LNG추진체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현대미포조선 전무는 “현대미포조선은 기술적 신뢰성과 상업성이 높은 LNG추진체계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기술협력으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진태 로이드레지스터한국 대표는 “상업성을 갖춘 LNG추진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술협력으로 다가오는 선박연료 황함량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실용적 옵션을 조선업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2020년 6월8일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사장(왼쪽 세번째),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선박 건조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안전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의 정기 주주총회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3월25일 울산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신현대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불황 극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닌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매출 2조4030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5.2%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조선해운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설계 혁신, 원가 절감, 고부가 신선종 건조 등으로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평가됐다.

    △설 연휴 해외 영업활동
    신현대는 2019년 2월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현대미포조선이 2018년 10월 인도한 LNG벙커링선(해상 액화천연가스 급유용 선박) ‘카이로스(Kairos)’의 이름 붙이기 행사에 참석했다.

    현지 선박회사인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의 경영진을 만나 친환경선박 건조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독일의 주요 거래선사인 MPC, NORD, 하팍로이드 등을 방문해 현대미포조선의 건조 선박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했다.

    새 선박의 발주뿐 아니라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설비와 관련한 영업활동도 펼쳤다.

    △중소형 LNG운반선시장 본격 진출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12월20일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규모는 3만 m3이며 건조가격은 7700만 달러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17만 CBM(입방세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선박을 가리키나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 LNG운반선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전부터 중소형 LNG운반선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2018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스텍2018(GASTECH 2018)’ 박람회에서 프랑스의 선박기술회사 GTT와 화물창 기술공급 및 인증에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 축적에 공을 들였다.

    △취임 첫 달, 현장경영과 지역 소통에 집중
    신현대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생산현장과 각 부서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했다.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18년 11월7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먼저 방문해 집행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선각공장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설비를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12일에는 설계 및 경영지원부문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대는 2018년 11월 26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과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에도 나섰다.

    이어 2018년 11월28일에는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선임
    신현대는 2018년 11월6일 진행된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미포조선의 13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내정된 한영석 사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원인사에 따른 것이다.

    2018년 11월8일 현대미포조선은 신현대의 취임식을 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과거 40여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소를 일궈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직원들이 더욱 신명나게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현대는 2018년 12월6일 정식으로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로 아쉬운 성적표
    신현대는 2017년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로서 본격적 경영활동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로서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고 2017년 10월24일~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코마린) 2017’에 참가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계열사들도 함께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시회에서 LNG 연료공급시스템, LNG 재액화시스템(화물창에서 기화된 LNG을 다시 액체로 되돌려 부피를 줄이는 기술), LNG 종합실증설비 등 LNG운반선이나 LNG추진선과 관련한 첨단 기술 및 설비들을 선보였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플랜드 관련 설비들도 홍보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선박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선박 솔루션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 해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매출 9조9188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32.4% 줄었고 적자전환했다.

    2016년 수주 부진이 2017년부터 조선부문의 실적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조선사업본부에서만 59억1400만 달러치 선박을 수주했는데 이는 직전 연도보다 수주금액이 52.4% 줄어든 것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2017년 98만5200달러치 선박을 수주해 직전 연도보다 수주금액을 66.6% 늘렸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선박 1척의 건조기간이 2년에 가깝기 때문에 2016년 수주 부진의 여파가 2018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2018년 매출 9조6336억 원, 영업손실 625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9% 줄었고 적자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세계 첫 LNG-FSRU 건조
    신현대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상무를 맡던 2013년 5월3일 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를 건조해 진수했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액체 상태로 운반해온 LNG를 다시 기체로 만든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6월 글로벌 에너지회사 회그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2척을 수주한 뒤 2012년 2월과 10월 1척씩을 추가로 수주했다.

    첫 작품인 인디펜던스는 한국의 하루 소비량인 7만 톤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는 리투아니아 정부가 회그에 의뢰해 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은 설비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로부터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데 러시아에 가스의 대부분을 의존하다보니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홀로서기가 힘들었다.

    신현대는 “배 이름을 인디펜던스(Independence, 독립)라고 지은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며 “회그는 세계 최고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에 설비를 특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020년 8월1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본사의 선각1B공장에서 열린 카페리선 '비욘드트러스트(Beyond Trust)'호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에서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신현대는 중국 저가수주 공세에 맞서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수주를 방어해야 한다. 

    중국 조선사들은 최대 20%에 이르는 정부의 금융지원을 등에 업고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건조선박인 MR탱커나 중소형 컨테이너선 수주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는 ‘맏형’ 현대중공업의 선박해양영업본부가 도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현대는 현대중공업의 수주영업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주력 건조선박뿐 아니라 LPG운반선이나 카페리선, 소형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의 건조를 폭넓게 시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16억7800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2020년 수주목표 36억5천만 달러의 46%를 채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6척,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3척, 전기추진 여객선 1척, 로팍스선(RO-PAX,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 1척을 수주했다.

    특히 로팍스선 1척은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카페리선이다. 이 수주는 현대미포조선의 전임 대표이사인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시절부터 노려온 크루즈선 수주시장 진입과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루즈선은 1척당 건조가격이 5억~10억 달러에 이르는 초고부가 선박이지만 유럽 조선사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아직 국내 조선사들이 발을 들이지 못한 영역이다.

    카페리선의 건조 기술은 크루즈선과 비슷해 건조경험을 충분히 쌓는다면 크루즈선시장 진입은 꿈이 아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0년 9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일환으로 수주한 카페리선 ‘퀸 제누비아’를 인도했고 8월에는 하이덱스스토리지에서 수주한 카페리선의 건조를 시작했다.

    신현대는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임단협을 무탈하게 끝내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019년 임협에서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해 12월30일 극적으로 연내 타결에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신현대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현대미포조선은 1996년부터 22년 동안 노사분쟁 없이 단체교섭을 마친 역사가 있었다. 이는 신현대가 취임한 뒤 열린 첫 단체교섭에서부터 깨졌다.

  • ◆ 평가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2월23일 현대미포조선의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화합 행사 '송년 어울림 한마당'에서 직접 산타복을 입고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신현대는 조선업 전반을 아우르는 조선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에서 상무를 지내며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을 차례로 담당했다. 이 때 수주영업과 선박 건조 실무의 역량을 쌓았다.

    군산조선소장에 올라 선박 건조 과정을 총괄한 경험도 있다. 조선사업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조선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중요시한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 첫 달 울산시청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을 만났고 2018년 12월에는 울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경제와 협력 관계를 다졌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웃돕기 김장 행사나 자원봉사 등 지역행사에도 가능하면 직접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격의없는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미포조선 사내 봉사단체인 ‘초롱회’는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나들이 지원이나 연말 송년행사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신현대는 대표이사 취임 직후인 2018년 12월23일 열린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직접 산타복을 입고 나타나 장애인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당시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2019년 12월20일 열린 초롱회의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도 산타복을 입고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후원하는 울산현대축구단의 임원후원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달마다 선정하는 팀 MVP 시상식 등 구단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도 한다.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에 살고 있다.

    ◆ 사건사고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산업재해
    신현대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를 맡기 시작한 2016년 현대중공업은 잇따른 산업재해로 ‘죽음의 사업장’이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었다.

    2016년 현대중공업에서 모두 14명(삼호중공업 1명, 미포조선 2명 포함)의 노동자가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하청노동자였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하청노동자의 안전에 무관심하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이 사망사고들로 현대중공업은 2017년 산재사망대책 관련 공동 캠페인단이 해마다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1위에 올랐다.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꾸린 사회단체다.

    신현대는 2016년 10월16일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았는대 2016년 말까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2주 동안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노조는 “회사는 산업재해와 관련한 근원적 처방 없이 ‘절대수칙’만을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며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사망사고가 1건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 초부터 1월 2건, 3월 1건 등 사망사고가 다시 발생하며 현대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018년 현대중공업에서는 모두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 ◆ 경력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1월28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청>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06년 현대중공업 조선A/S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상무보에 올랐다.

    2013년 상무로 승진해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 업무를 차례로 담당했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해 고객지원부문장에 올랐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사업대표를 역임했다.

    2018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78년 충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충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신현대는 2020년 상반기 현대미포조선에서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상세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급여 5억200만 원, 상여 2억9400만 원을 받아 모두 7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 10월5일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 주식 4160주, 한국조선해양 주식 887주, 현대중공업지주 1주, 현대건설기계 4주, 현대일렉트릭 주식 6주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 지분율 0.01% 미만의 소수지분이다.

    같은 날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1억9906만 원어치다.

  • ◆ 어록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7월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본사의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상견례에서 강원식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선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최고의 명품 여객선을 건조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2020/09/01, 카페리선 ‘퀸 제누비아(Queen Jenuvia)’의 명명식에서)

    “이번에 건조할 카페리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축적한 최첨단 선박 건조기술이 융합돼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구성원이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명품 카페리선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08/19, 하이덱스스토리지의 카페리선 건조를 시작하는 강재 절단식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세계 모든 산업이 경기침체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노사 사이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굳건히 우리의 일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으자.” (2020/07/08,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에서)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올해를 오히려 독보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23, 현대미포조선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선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면 단체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대화와 소통으로 힘을 모으자.” (2019/05/31, 현대미포조선 2019년 임금협상 상견례에서)

    “올해는 불황 극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다.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 (2019/03/25, 현대미포조선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해 슬로건으로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제시한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고부가 선박의 건조 비중을 확대하겠다. 우리는 불황의 터널 끝자락에 와 있다.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면 희망의 빛이 우리를 반길 것이다.” (2019/01/04, 현대미포조선 2019년도 신년사에서)

    “과거 40여 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형선박 세계 1위 조선소를 일궈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 저는 직원들이 더욱 신명나게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 (2018/11/08,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식에서)

    “친환경 선박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첨단선박 솔루션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의 돌파구를 찾겠다.” (2017/10/24,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코마린) 2017’에서)

이 기사는 꼭!

  1. [채널Who]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대선 가는 길 열 수 있을까
  2. 삼성물산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관심, 오세철 도시정비 확대
  3. [오늘Who] 삼성 폴더블폰 주도권 쥔다, 노태문 기술과 가격 다 잡는다
  4. 기아차 주가 상승 예상, "전기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획 추진"
  5.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와 해외사업 확대, 이동철 업의 한계 넘기 강공
  6.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증설에 전력 안정이 열쇠, 텍사스 전력난 심각
  7. [채널Who] 전세 고집해도 될까, 적은 돈으로도 부동산 투자해야
  8. 현대차, 타이거 우즈 몰던 제네시스 GV80 사고원인 놓고 촉각 세워
  9.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상징성 크다, 포스코건설 수주에 온힘
  10. 농협회장 이성희 공약 직선제 전환 목전에, 부가의결권 논란은 남아

이 기사의 댓글 0개

  • 인기기사

  • 추천기사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