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에이치엘비 주가의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주가 급락은 장이 끝나기 직전 대규모 유상증자설이 퍼졌기 때문이다.
29일 에이치엘비 주가는 15.37%(2만1500원) 급락한 11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도 11.92%(2700원) 급락한 1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까지 9거래일 동안 상승하는 등 거침없이 고공행진하며 역대 최고가를 매일 갈아치우고 있었다.
에이치엘비가 자회사 LSKB를 통해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바이오주’로 분류된 데다 또 다른 전력부품 자회사 에이치엘비파워 때문에 ‘남북 경협주’에도 포함됐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타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을 넘어서며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설과 임상 실패 소문이 퍼졌고 주가가 급전직하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22%까지 급락했다가 다소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인 에이치엘비 주가가 갑작스럽게 급락하자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다른 바이오기업 투자자들이 불안심리에 주식을 일제히 팔면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이날 대부분 맥을 못 췄다.
항암제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신라젠 주가는 3.11%(2500원) 내린 7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필룩스 주가는 6.03%(850원) 떨어진 1만3250원에 장을 마쳤고 알파홀딩스 주가는 4.64%(650원) 하락한 1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스코텍 주가는 6.50%(1900원) 떨어진 2만7350원에, 바이로메드 주가는 4.60%(1만2천 원) 내린 24만9천 원에 장을 끝냈다.
에스맥 주가는 4.70%(75원) 내린 1520원에, 코미팜 주가는 4.22%(1300원) 하락한 2만9500원에, 제넥신 주가는 3.45%(3800원) 떨어진 10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2.03%(350원) 내린 1만6850원에, 테라젠이텍스 주가는 2.54%(400원) 하락한 1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0.91%(500원) 떨어진 5만4500원에, 녹십자셀 주가는 1.23%(600원) 내린 4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CMG제약 주가는 1.68%(90원) 하락한 5270원에, 앱클론 주가는 0.43%(200원) 내린 4만6700원에, 캔서롭 주가는 3.31%(450원) 떨어진 1만3150원에 장을 끝냈다.
줄기세포 기업들 주가가 대체로 떨어졌다.
파미셀 주가는 1.29%(250원) 하락한 1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는 4.27%(1350원) 떨어진 3만300원에 장을 끝냈고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3.47%(350원) 내린 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아스템 주가는 2.06%(350원) 하락한 1만6600원에,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2.90%(1천 원) 내린 3만35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0.99%(700원) 떨어진 6만980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안트로젠 주가는 3.18%(3800원) 상승한 12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1.28%(1200원) 오른 9만4700원에 장을 마쳤고 차바이오텍 주가는 0.77%(150원) 상승한 1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인스코비 주가는 2.96%(300원) 떨어진 9850원에 장을 마쳤고 셀루메드 주가는 3.86%(650원) 내린 1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RF제약 주가는 2.49%(300원) 하락한 1만1750원에 장을 마쳤고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3.44%(2900원) 내린 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프라이드 주가는 1.19%(45원) 상승한 3820원에 장을 끝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1.55%(1만1300원) 오른 7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 주가는 0.11%(500원) 하락한 4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