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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포용적 리더십의 덕장, 일처리 꼼꼼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2-15 08: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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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손태승은 우리은행장 내정자다.

1959년생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담당 상무와 전략기획부장,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글로벌그룹을 이끌었다.

이광구 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업무를 대행했다.

2017년 11월30일 우리은행장에 내정됐고 12월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우리은행장 내정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7년11월3일 사임의사를 밝힌 뒤 행장대행을 맡다가 같은달 30일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12월22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우리은행 임원추원위원회는 “손 내정자는 갑작스럽게 은행장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이고 침착하게 조직을 이끌어 나갔다”며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글로벌부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수익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 실적.
△우리은행 인사원칙 공개
이광구 행장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만큼 채용과정과 인사시스템 전반을 손 볼 필요성이 높았다.

손태승은 우리은행의 모든 직원들에게 정기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미리 공개해 잡음이 불거질 여지를 줄였다.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 등을 내걸었다.

손태승은 “이번 인사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핵심성과지표 기준으로 상위 20% 이상을 승진 기준으로 잡고 이들을 대상으로 함께 근무한 직원들과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판평가를 더하는 등 능력 중심의 인사문화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 글로벌 진출
2015년부터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을 이끌면서 우리은행의 해외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등 적극적 해외진출을 추진해 2013년 말 64곳에 불과했던 우리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7년까지 25개국 281곳으로 크게 늘렸다.

기존에 동일한 방식으로 해외진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국가에 적합한 방식으로 진출전략을 세운 점이 적중하면서 빠르게 해외사업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2017년 12월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조직을 안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된 은행으로 일반직원 대부분은 우리은행으로 입사했지만 임원급 인사들은 출신은행이 달라 미묘한 갈등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합병 초기 상업은행 출신 인사와 한일은행 출신 인사들이 번갈아가며 은행장을 맡고 임원비율도 동수로 유지됐지만 이 원칙이 점차 깨지면서 상대적으로 요직에서 멀어진 한일은행 출신 인사들의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했지만 그 뒷배경에 한일은행 출신 인사들과 상업은행 출신 인사들 사이의 계파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손태승은 ‘무색무취’,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손태승은 “계파갈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다만 시스템에 의한, 능력에 의한 인사를 하고 포용적 리더십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인사를 하면 단언컨대 이런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직원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가자는 뜻에서 2018년 슬로건도 ‘2018 우리투게더’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의 숙원으로 꼽히는 지주사 전환도 이뤄내야 한다.

이광구 행장이 2016년 말 우리은행 민영화에 성공한 뒤 적극적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해왔지만 지주사 전환에 따른 세금문제와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등의 문제와 맞물려 미뤄졌다.

이광구 행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안에 지주사로 전환하길 기대한다”며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태승 역시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뒤 지주사 전환을 향해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손태승은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종합금융그룹으로 가려면 일정부분 비은행회사를 둬야하는 만큼 과점주주, 이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회사 인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완전민영화도 주요 과제다.

우리은행은 2016년 10월 과점주주체제를 꾸려 민영화됐지만 여전히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반쪽짜리 민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주가가 2017년 7월 1만9650원까지 올라 예보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기준(주당 1만4300원)을 크게 웃돌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017년에 예보의 잔여지분을 매각해 완전민영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그런데 채용비리 의혹과 계파갈등 등 부정적 이슈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의 안정화 과정을 살펴본 뒤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손태승은 “민영화나 종합금융그룹 전환 시기 등은 예금보험공사가 주체고 우리는 객체이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며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결정이 되면 최대한 지원해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 손태승 당시 우리은행 부행장이 2015년 5월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금융부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시중은행장 등 국내 금융인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형 당시 삼성생명 전무와 손 내정자, 성세환 당시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주하 당시 농협은행장,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뉴시스>
◆ 평가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한일은행 출신이자 6년 만에 탄생하는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다.

우리은행 내부에서 우리은행의 한일-상업 계파갈등에서 한발 비껴나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동안 직원을 발탁할 때도 출신은행을 따지지 않고 업무능력을 가장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에서 ‘국제전문가’이자 ‘전략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에서 일하면서 신현석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이동연 중소기업그룹 상무와 함께 이덕훈 전 행장의 총애를 받던 ‘전략기획팀장 3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평소 빠르지 않지만 정확하고 두루두루 살필 줄 아는 ‘꼼꼼한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과 과묵한 성격을 갖고 있어 직원들에게 큰소리를 잘 내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업무와 관련해서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은행 내부에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일에 집중하고 성과로 보여주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이광구 행장이 부행장 시절에 부서장들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보고하는 다른 부서장과 달리 손태승은 앉아서 보고해 이광구 행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1989년 한일은행 국제부 대리, 1994년 뉴욕지점 과장으로 근무했다.

200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장, 2006년 LA지점장을 맡았다.

2010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 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3월 자금시장사업단 상무를 맡았다. 같은 해 12월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글로벌그룹장(부행장)에 선임됐다.

2017년 2월 글로벌부문 부문장에 임명됐다.

11월3일 이광구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행장대행을 맡았다.

2017년 11월30일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12월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 학력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핀란드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했다.
[Who Is ?] 손태승 우리은행장
▲ (왼쪽부터) 손태승 당시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장과 오생균 당시 숭실대학교지점장, 이재만 당시 관악동작영업본부 부부장이 2013년 3월19일 우리은행의 숭실대학교 발전기금 1억 원 출연하기 위해 숭실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숭실대학교>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이번 인사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달라. 앞으로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기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2017/12/13, 우리은행 사내방송에서 인사원칙과 방향을 내놓으며)

“계파갈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심각하지도 않다. 저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장점인 만큼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갈등을 줄이겠다.”(2017/12/01,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신입사원의 채용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런 시기에 인사를 청탁할 경우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2017/12/06,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메일에서)

“우리나라 은행이 해외에 나가 수백 개, 수천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은행과 경쟁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점이 필요 없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 승산이 있다.”(2016/10/04,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은행권의 국내영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각 은행이 해외에서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초기 몇몇 실패가 있었지만 지금은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진출 1~2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은행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2015/05/10,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지점 승인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며 평판을 쌓아가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2015/03/05,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외국계 은행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하게 거기에 맞서 대응할 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복합상품 개발, 비이자수익 확대, 투자은행업무 강화, 종합자산관리, 부실여신관리, 인사성과급제도 등 다양하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2005/01/12,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한국에 진출한 뒤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의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면 어학능력은 기본으로 갖추세요. 여기에 글로벌 마인드와 열정도 중요합니다. 공통적으로는 고객 서비스와 영업에 적극적이고 동료에게 예의바른 사람을 선호합니다. 이런 역량은 자소서 쓸 때도 녹이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합니다. 면접 때, 평소에 열심히 준비한 지원자는 확실히 열정적으로 답합니다. 이 점을 유념하세요.”(2015/12/02, ‘은행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를 주제로 한 청년희망재단 특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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