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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완벽주의 기질, 반도체 성장의 견인차 [2017년-2]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0-13 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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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권오현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종합기술원 회장을 지내다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이자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17년 10월13일 사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했지만 11월 2일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대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사임했다.

권오현은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반도체사업을 이끌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952년 10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에서 일하다 미국의 삼성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반도체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연구원, 반도체부문 이사, 메모리본부 상무이사, 시스템LSI본부 상무이사, 시스템LSI본부 전무이사를 거쳐 시스템LSI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으로 발탁된 뒤 반도체사업부 사장, DS사업총괄 사장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았다 물러났으나 복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힘을 쏟았다. 2017년 10월 자진사퇴를 결정하면서 세대교체를 위한 결단이라고 스스로 설명했다.

덕장과 지장에 가까운 스타일이지만 끈기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벽주의자 성향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경영일선에서 퇴진
권오현은 2017년 10월13일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등 주요 보직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 또 겸임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내려놓기로 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사퇴를 고민해왔으며 세대교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쇄신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구속에 책임을 지는 한편 삼성전자의 경영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석방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퇴진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
권오현은 2017년 3분기에 반도체 등 부품사업을 호조로 이끌어 삼성전자가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내도록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5천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79% 급증한 것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섰다.

△이재용 부회장 공백 메우기
권오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총수대행’ 역할에 힘을 쏟았다.

권오현은 2017년 7월 ‘주요 기업인과 호프미팅’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및 주요 기업인들과 만났다. 최태원 SK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오현은 6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참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3억 달러 규모로 가전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애플을 포함한 북미 주요 거래선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출장길에도 함께 올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유럽 대표행사 ‘플레이북 조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관계자 및 싱크탱크, 주요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권오현은 6월23일 ‘공정거래위원장-4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기업인들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민주주의 관련 정책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은 7월 말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반도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대규모 투자 결정
권오현은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이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중소형 올레드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나 중화권 업체들도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진입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상반기에만 올레드패널 생산에 8조7천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충남 아산에 올레드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사업 투자에도 힘을 쏟았다.

권오현은 2017년 7월 초 가동을 시작한 평택 반도체공장 증설을 위해 2021년까지 14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에 투자된 15조6천억 원을 합하면 투자규모가 모두 30조 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치였던 2015년 14조7천억 원과 지난해 13조2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오스틴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약 1조7천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권오현은 전 세계 4차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발맞춰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막강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산량을 더욱 늘려 규모의 경제효과로 수익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높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LCD패널사업에서 올레드패널로 전환
삼성디스플레이는 LCD패널생산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5세대 LCD패널 생산설비인 L5와 7세대 L7-1을 폐쇄한 데 이어 2017년 L6도 문을 닫기로 했다.

2015년에는 노트북PC나 모니터패널을 생산하는 5세대 생산라인 L5를 폐쇄하기도 했다. 문을 닫은 L7-1은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

권오현이 LCD패널사업을 축소하는 이유는 전 세계 중소형 패널시장에서 올레드패널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에 올레드패널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아이패드에도 올레드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D램 위주의 반도체사업 호황
권오현은 2015년 전 세계적인 D램 수요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호황으로 이끌었다.

PC, 노트북은 물론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으로 D램 수요가 늘어난 데다 수십개에 이르던 D램업체들이 삼성전자, SK,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으로 재편되면서 반도체사업이 호황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이끌어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사업을 두루 갖춘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을 추격하는데 앞장섰다. 권오현은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의 주역이다.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키우는데 큰 공헌을 했다.

권오현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화 초기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왔다.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이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을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스마트카드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미디어플레이어 통합칩 등 시스템LSI 4대 제품군을 세계 1위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 확대
권오현은 시스템반도체 5대 제품 일류화 사업에 따라 2011년까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스마트카드IC, MP3플레이어용 시스템온칩(SoC),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CMOS이미지센서(CIS)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010년 스마트폰용 모바일AP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약 5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1개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권오현은 시스템반도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오스틴공장에 꾸준히 보완투자하고 2014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도 착공했다.

그는 2014년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따른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4년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착공했다.
[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 2017년 7월28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권오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에 따라 ‘총수대행’의 역할을 하는 데 힘써왔다. 그러나 이번에 물러나기로 하면서 임자 교체 등 후속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은 이른 시일 내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이사진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또 적절한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을 세워뒀다.

권오현은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중화권 및 LG디스플레이 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점유율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 및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올레드부문에만 2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하반기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패널을 공급하기로 했다. 2018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략 마트폰 ‘G7’에도 올레드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사업에서도 1위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 2017년 2분기 반도체사업에서 매출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 반도체사업 1위인 인텔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반도체사업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정부는 반도체사업에 모두 2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권오현은 ‘총수공백’를 메우고 삼성전자 인수합병(M&A)사업도 이끌어가고자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차세대 먹기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모두 중단됐다. 이에 따라 권오현은 이 부회장의 자리를 대신해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야 했다.

◆ 평가

용장보다 덕장 또는 지장에 가까운 스타일이지만 끈기와 집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떤 일이든 당연한 것은 없다는 신념을 지녀 토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한 것을 밀어붙이는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형식이나 의전을 불편하게 생각한다. 해외출장 때 불필요한 인원을 데리고 다니는 일도 없고 공항에 마중 나오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둘 정도라고 한다.

반도체사업부를 이끌 당시 분기에 한 번씩 직원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펀하게 대화하는 막걸리 소통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양한 비유법으로 대화를 풀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 사이에서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소한 것도 끝까지 잘못된 점과 책임소재를 규명한다.

삼성 CEO 중에서 회의가 길어지면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흡연을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을 자기관리 실패의 상징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오래 일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 쉬는 '스마트워크'를 강조한다. 평소 직원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위해 일찍 퇴근해서 가정적인 가장이 되라”며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가정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고 한다.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당시 기흥 반도체사업장의 직무실 책상 뒤 벽에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써서 선물한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사자성어를 걸어놓았다. 격물치지는 ‘모든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앎에 이른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총장을 겸하고 있다. 삼성전자공과대학교는 삼성전자에서 내부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학교로 국내 기업최초로 정부의 정규대학 승인을 받은 정식 대학교다.
[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 2017년 6월21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벨기에 브뤼셀 솔베이 도서관에서 열린 플레이북 조찬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7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에서 일을 시작했다.

1991년 반도체부문 이사에 오르며 임원으로 승진했고 메모리본부 상무이사, 시스템LSI본부 상무이사, 시스템LSI본부 전무이사를 거쳤다.

2000년 삼성전자 시스템LSI본부 부사장을 맡았다.

2001년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실장, 2004년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에 승진했다.

2008년 반도체사업부 사장, 2011년 DS사업총괄 사장을 맡았다.

2012년 6월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 7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았다가 11월 물러났다.

2016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에 복귀했다.

2008년 황창규 전 회장이 중도퇴진하면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됐다.

2013년부터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0월 삼성전자 부회장, DS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서 자진사퇴를 밝혔다.

2018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1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92년 64Mb D램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았다.

1997년 제6회 다산기술상 기술상을 받았다.

2002년 제39회 무역의 날을 맞아 석탁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카이스트(KAIST)에서 ‘올해의 동문상’을 받았다.

2012년 제26회 인촌상 산업기술부문을 수상했다.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상반기 보수로 약 140억 원의 보수를 받아 국내 전문경영인 및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로 9억3700만 원을 받았고 상여금이 50억1700만 원에 이르렀다. 여기에 상반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1회성 특별상여’ 명목으로 80억2600만 원을 받았다.

2016년 상반기 보수로 29억 원을 받았다. 이 역시 삼성그룹 등기임원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로 급여 10억700만 원, 상여 18억 86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이다.
[Who Is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 2008년 5월26일 대만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SMS) 포럼'에서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록


“오래전부터 사퇴를 고민해왔으며 세대교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쇄신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2017/10/13,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을 통해)

“계속 잘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2017/07/28,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가진 ‘호프 미팅’에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공게 인력양성과 반도체 소재장비 중소 및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 (2017/07/29,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기업인들이 많이 노력하겠다.” (2017/07/18,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15개기업’의 대표들과 정책간담회에서)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17/07/04,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열린 제품 출하식에서)

“위원장님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해야할 일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해가 많이 됐고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자주 만나서 어려움이나 발전 방향을 토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2017/06/23 ‘공정거래위원과 4대그룹 간 정책간담회’에서)

“중국 반도체 궐기는 장기적으로 위협적인 요소로 삼성전자는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기술 및 인재유출에 조심하겠다.” (2017/03/24,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한 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지만 주주들의 격려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미래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16/03/11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성심성의껏 해결해나가려고 합니다.” (2016/01/15,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소속 유가족들을 만나)

“핀테크, 모바일헬스 등 융합분야에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야 한다. O2O, 공유경제 등 혁신 사업모델이 하드웨어의 가치를 약화시키고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경쟁의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나비 알의 궁극적 목표는 나비가 되는 것이다. 알에서 애벌레가 됐다고 안주하면 세계에서 제일 큰 애벌레가 되는 게 아니라 제일 빨리 새에게 잡아먹힌다. 신속한 변신을 하려면 ‘실수를 하지 않는 것’에서 ‘실수를 극복하는 것’으로 성공전략을 바꿔야 한다. 기업도 실패를 피하는 문화에서 실수를 극복하는 문화로 바꿔야 한다. 우리는 과거 추격자의 입장에서 가야 하는 길이 정해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척자로서 어디로 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2015/07, 2015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 기조강연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13/03/03, 삼성전자 불산사고와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삼성전자의 발자취가 곧 세계 전자산업의 새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자.” (2013/11,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초일류기업은 고객과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항상 우리사회와 이웃을 생각하자.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있어서는 안 되며 협력사와 생태계 구축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 (2012/06/18, 사내 통신망을 통해 보낸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결혼도 안했는데 애 낳는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냐.” (2012/03/16, 기자들이 중국 반도체공장 가동시기를 묻자)

“글로벌 LED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경쟁력을 활용해 반도체 성공신화를 LED에서도 재현하겠다.” (2011/12/26, 삼성전자와 삼성LED의 합병에 대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가진 제3의 기관을 통해 재조사했다.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납품업체나 회사의 기밀사항을 제외하고 공개할 용의도 있다. 행정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삼성전자는 발병자와 유가족들에게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 (2011/07/14,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장 근무환경이 백혈병과 무관하다는 미국전문기관 ‘인바이론’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양산업은 있지만 사양회사는 없다. LCD사업을 어떻게든 잘 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2011/07/01, DS사업총괄 사장에 오른 뒤 기자들이 LCD사업까지 맡게 된 소감을 묻자)

“인텔을 넘어서려면 열심히 일하기보다 똑똑하게 일해야 한다.” (2010/09,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는 그동안 에너지효율향상에 많은 투자를 해 온 만큼 과중한 목표를 부과하면 업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사업장에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 의욕이 앞서는 정책이 펼쳐지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 (2010/04/28,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오찬간담회에서)

“삼성의 반도체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은 크게 네 가지였다. 1984년 2세대라인을 건설할 당시 경쟁사와 달리 6인치 팹 투자를 결정한 것이 첫 번째 승부수였다. 두 번째 승부수는 지난 1988년 스택방식이냐 트렌치방식이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스택방식을 택한 것이었다. 세 번째는 1989년 5세대라인 건설시 세계 최초로 20.32㎝(8인치) 양산라인을 선택한 것이었다. 마지막 고비는 지난 2001년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기술분야에서 세계 1등이 아니었지만 경쟁사의 기술협력 제의를 거절하고 독자개발 노선을 택했다. 앞으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고자 한다.” (2009/10/28,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반도체시장 동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은 1년이 아닌 굉장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삼성그룹 현재의 모든 실적은 지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결과다. 삼성그룹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이건희 전임 회장의 노하우와 지혜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2009/09/22, 삼성 모바일솔루션(SMS) 포럼에서 이건희 회장의 복귀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누가 치킨이냐.” (2008/09,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치킨게임이 언제 끝날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스템LS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회가 된다면 M&A를 하고 싶다.” (2008/06/25, 반도체산업협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지만 황창규 전 사장이 추진한 공격적인 경영방식과 내 방식은 다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감독은 서로 다른 방법을 쓰지 않겠나. 누가 옳은지는 미리 알 수 없다.” (2008/05/26, 반도체사업부 총괄사장이 된 뒤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인 삼성모바일솔루션(SMS)포럼2008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과 달리 아직 우리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에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보다 중소기업간 M&A를 통해 규모를 키워 세계와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6/07/28, 기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간혹 일본 기업인을 만나면 우리의 짬뽕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은 회를 먹는 것도 우리와 많이 다르다. 비빔밥 같은 혼합된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먹어 그 맛을 어떻게 아느냐 물어오면 어려서부터 복잡한 맛에 길들여져 있다고 말한다. 삼성의 시스템LSI 사업은 혼합모드다. 여기저기 필요한 솔루션도 개발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자체 생산하는, 소위 말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짬뽕, 이른바 컨버전스스타일이다.”

“이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박세리 선수는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했어도 편안하게 명성을 쌓으며 지낼 수 있었는데도 LPGA로 진출해 우승했다. 그러자 국내에서 박세리와 경쟁하던 이들이 나도 못할 게 없다며 미국으로 건너 가 잇따라 LPGA 우승을 따냈다.
삼성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D램에서 1등을 하니까 LCD에 있던 사람들이 나도 1등 못할 이유가 없다며 노력해 세계 1등을 했다. 시스템LSI도 DDI 분야도 1등 상품을 내놓았다. 이처럼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부문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힘을 집중하라고 말한다. 24시간 골프연습만 해서 타이거우즈처럼 될 수 있다면 하라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타이거우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이거우즈처럼 되지 못할 바에 그 시간과 열정을 한 곳에 집중해 1등을 할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 (2006/01/2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항저우연구소 설립으로 중국의 전자업체가 요구하는 시스템LSI제품과 시스템솔루션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우수인력과 삼성전자 반도체기술력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시스템LSI사업의 일류화 달성에 기여하겠다.” (2004/02/27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당시 중국 항저우에 ‘시스템LSI 연구소’를 열면서)

“토론주제가 메모리반도체 이후 국내 반도체산업이 먹고 살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인데 과연 시스템온칩(SoC) 육성이 향후 반도체산업에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2003/02/28, ‘한국 반도체산업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시장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메모리반도체 다음 주력산업에 대해 물으며)

“최근 3세대 휴대전화를 시작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등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핵심 디스플레이구동칩(DDI, Display Driver IC) 반도체개발에 기술력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되는 올레드용 디스플레이구동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2002/12/12,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 당시 26만 컬러LCD 구동칩을 업계최초로 개발하며)

“지난 수년 동안 외국 경쟁사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들을 자신 있게 선보이게 됐다.” (2001/09/14,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실장 당시 휴대기기용 반도체부품 설명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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