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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의 채용 어떻게 바뀌고 있나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2017-08-22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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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의 채용 어떻게 바뀌고 있나  
▲ 고희승 커리어케어 전무(인더스트리&엔지니어링1부문장).

4차산업혁명 안에서 제조업은 어떤 혁신을 거치게 될까? 

사물인터넷, 로봇, 3D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은 4차산업혁명의 주요한 기술혁신으로 꼽히는데 모두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고희승 전무(인더스트리&엔지니어링1 부문장)에게 제조업이 4차산업혁명을 거치며 어떤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게 될지 그리고 이런 혁신을 이끌 인재상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혁신 가운데 제조업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술혁신은 무엇인가?

"최근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로봇기술과 가까운 시일 내 상용화될 것으로 보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꼽을 수 있다."

- 기술 혁신과 관련해 국내 제조기업의 대응수준은 어떤가. 

"국제 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에 판매된 산업용 로봇 중 우리나라가 구입한 물량이 15% 정도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로봇기술만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자동화는 많은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에 대한 국내기업의 대응은 많이 미흡한 수준이다. 4차산업혁명은 근본적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같은 질적인 구조전환을 요구한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산업현장의 자동화/ICT화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서 아직 갈 길이 멀다."

- 그렇다면 앞으로 제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전문가들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4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제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가장 낮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자동화를 구현하는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 등 질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 4차산업혁명 관련해 채용시장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업종에 구분없이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자를 채용하려는 요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전 산업에 걸쳐 드론,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관련 기술전문가를 찾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원한다.

- 구직자들 쪽 변화는 어떤가? 

"아직 산업환경의 변화가 실감나지 않아서 그런지 채용현장에서 느껴지는 구직자들의 움직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는 IT관련 인력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4차산업혁명이 심화될수록 산업간 장벽이 낮아지고 제조와 서비스의 융합, 이업종간 경쟁 등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의 경쟁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정분야의 하드스킬이 뛰어난 인재보다는 복잡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고 관계기술이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가 ‘융합’인 만큼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재는 업종간 융합을 이룰 수 있는 인재다.

ICBM(IoT, Cloud Computing, Big Data, Mobil) 기술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 수학, 공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 유연한 사고, 창의성과 같은 감성지능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 실제로 기업으로부터 인재 추천의뢰가 많이 늘었는가?

"그렇다. 헤드헌팅회사에 주로 ICT 관련 분야의 채용이 활발한 편이다.

앞서도 언급했듯 빅데이터, 인공지능 관련 인재 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돼 인력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본다."

- 인력풀 수준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부족은 보편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특히 ICT분야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춘 인재도 부족한 편이지만 높은 수준의 경쟁력있는 기술을 지닌 ICT분야 인재는 정말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헤드헌터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ICT분야의 업무여건이 좋지 않아 인재풀이 확장되지 못한 이유가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4차산업혁명 관련 인재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구직자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구직자들은 본인의 전공과 전문분야에 머물지 말고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향후 고용시장은 변화가 매우 크고 온디맨드(On-Demand) 고용의 확대와 직종분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력을 주기적으로 최신화하고 본인의 능력(성공 사례, 네트워크, 보유스킬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컨설턴트로서 어떤 고충이 있는지 들려달라.

"직무기술서(JD)를 분석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고충이다.

그러나 커리어케어가 국내 최대 서치펌인 만큼 전문 컨설턴트와 핵심인재 DB를 바탕으로 계속 노력하다 보면 앞으로도 계속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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