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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차분하고 긍정적, 해외진출 주력 [2017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27 0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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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이서현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다.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패션부문장을 맡아 삼성그룹의 패션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73년 9월2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부부의 차녀로 태어났다.

서울예술고를 거쳐 미국 디자인학교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청운중학교 동창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과 결혼했다.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승진했으며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6-2017
이서현은 2015년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오르면서 삼성그룹의 패션사업을 홀로 이끌게 됐지만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국내 패션시장은 동반부진에 빠져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에 영업손실 450억 원을 봤다. 2015년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 90억 원을 봤는데 적자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2016년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브랜드를 철수하고 상품군별로 세분화됐던 브랜드를 통합하는 등 브랜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철수하는 등 매장 효율화도 추진했다.

이서현은 국내에서 수입 브랜드를 확대하며 패션시장 정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6년 말 네덜란드의 남성정장 브랜드 ‘수트서플라이’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2017년 초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활발한 대외행보
통합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오른 뒤 대외행보가 늘었다. 2015년 12월 사내방송에 직접 출연했고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잘 해보자”고 각오를 다지는 등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히 벌였다.

△삼성그룹 패션사업 이끌어
이서현은 2002년 6월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신사복 중심의 사업구조를 캐주얼과 여성복으로 확대했다. 또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2003년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인수한 데 이어 중장년 여성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 2011년 각각 르베이지와 데레쿠니를 선보였다.

2012년에는 SPA브랜드와 아웃도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의 경우 이서현이 3년 동안 직접 진두지휘했다. 빈폴 아웃도어 역시 이서현의 작품이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 통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
2005년부터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SFDF)를 만들어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국계 디자이너를 발굴 및 지원하며 수상자에게는 후원금을 포함해 국내외 홍보 등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

남성 브랜드 준지의 디자이너인 정욱준, 스티브J & 요니P, 두리 정 등이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출신이다. 이들이 세계적 디자이너로 성장하는데 이서현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2017년부터는 SFDF와 별도로 국내 패션업계 지원 확대를 위해 연간 1억 원 규모의 sfdf(스몰 에스에프디에프)’를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 SFDF가 글로벌 활동 기반의 디자이너를 모집해왔던 것과 달리 국내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며 범위 역시 의류에서 가방, 신발 등으로 전반으로 확대됐다.
[Who Is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삼성물산 패션부문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서현은 국내 패션시장의 정체를 해외시장을 통해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5년 9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할 당시 패션부문에서 2020년까지 연매출 10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그러나 2016년 매출은 1조8430억 원에 그쳤다.

수익성은 더욱 심각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5년과 2016년 나란히 영업손실을 냈다. 2015년 영업손실은 90억 원, 2016년 영업손실은 452억 원이다.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17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3% 성장한 39조3천억 원가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패션시장 규모는 2015년보다 2.3% 성장한 38조 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패션시장은 2011년 전년보다 11.8% 성장한 뒤 매년 4%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서현은 내수시장 대신 해외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복 브랜드 구호와 남성복 브랜드 준지를 통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호는 2016년 9월 뉴욕에 진출해 미국 노드스트롬, 중국 레인크로포드 등 유명백화점과 입점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 홍콩과 유럽 등에도 진출하며 해외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구호는 1997년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만든 브랜드로 이서현이 인수를 주도했다. 인수 당시 매출규모가 60억 원대에 그쳤지만 2016년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준지도 2016년 12월 영국의 고급백화점 헤롯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해외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헤롯백화점은 영국 왕실에 물건을 납품하는 백화점으로 입점 브랜드를 엄격하게 통제해 세계적인 명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서현은 해외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구호로 매출 2천억 원, 준지로 매출 1천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서현은 에잇세컨즈의 중국시장 안착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에잇세컨즈는 처음부터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SPA브랜드다.

그러나 중국에서 SPA브랜드시장을 두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사드리스크 역시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이서현은 2012년 3년에 걸쳐 기획한 에잇세컨즈를 내놓으면서 아시아시장에서 3위권에 드는 SPA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잇세컨즈는 4년이 지난 2016년 하반기에야 중국에 첫번째 매장을 냈다. 2017년 추가 출점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평가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알려졌다.

시아버지인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은 이서현을 처음 본 인상이 “재벌가의 딸답지 않게 순박하다”고 평가했으며 시어머니가 될 안경희 일민미술관 관장 또한 “밝고 순한 품성을 가진 며느리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 남편 김재열 사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현씨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서글서글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매사 시원시원하고 또 대화가 잘 통한다. 한마디로 아주 밝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파슨스디자인스쿨 동기이자 같이 근무했던 이소란씨는 이서현을 두고 “학구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패션전문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스쿨 ‘사디’를 설립할 때도 운영방침 등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옷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다. 미국에 패션 관련 일로 출장 시 미국 디자이너 옷을, 프랑스 패션 컬렉션 등에 참가할 때는 프랑스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를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Who Is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16년 1월18일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04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듬해인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전무에 올랐고 2010년 부사장에 올랐다.

2013년 12월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제일기획의 경영전략부문장도 겸임했다.

2015년 통합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올랐다.

◆ 학력

경기초등학교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친할아버지고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홍진기씨가 외할아버지다.

아버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어머니는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다. 오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고 언니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이 숙부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고모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외삼촌이다.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은 이모다.

사촌으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고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 이재원 전 새한정보시스템 대표 등이 있다.

고종사촌으로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있다.

배우자는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다. 둘은 2000년 결혼했다. 이건희 회장이 미국 텍사스에서 암치료를 받고 있을 때 문병을 오면서 사이가 가까워져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다.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Who Is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16년 4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어록


“패션시장이 빅데이터를 비롯해 VR,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변화의 주인공은 ‘밀레니얼 세대’로 1980년대 이후 태어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가 SNS를 바탕으로 패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생산하면서 미래 패션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맞게 될 것이다.”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디자인 역량과 첨단기술을 갖춘 삼성이 이상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K-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2016/4/20,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쳐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서)

“아직 돈이 없고 세 들어 사는 입장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2016/02/24, 사내 인트라넷에 어린이집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자 답변을 달며)

“지금보다 속도가 10배 빨라져야 한다. 협업을 통해 내부 역량을 활용하고 경쟁사를 챙겨보라. 꿈을 이루려면 ‘스피드, 아웃룩,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2015/12/09, 사내방송에 출연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렇지 않아요?”(2012/01/12,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2’에서 중국업체 부스에 들렸을 때 중국제품이 삼성전자 제품과 겉은 비슷하지만 질은 떨어진다는 설명을 듣고)

“한국 디자이너들의 잠재력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글로벌 브랜드와 글로벌 디자이너가 아직 없다는 것이 정말 개인적으로 속상하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통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2011/02/08,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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