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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올해 인공지능 상용화 가속, 유영상 AI컴퍼니 비전 여문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1-27 16: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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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개발과 사업 접목 움직임이 많아지며 저변이 확대된 데다 인공지능의 일상 침투율도 높아지고 있다. 다소 멀게 느껴졌던 인공지능 분야에서 상용화 기회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올해 인공지능 상용화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AI컴퍼니 비전 여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인공지능 사업을 상용화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사장이 2022년 11월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SK텔레콤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컴퍼니'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 SK텔레콤 >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했던 인공지능 기술력을 각종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이 다방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월 중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정보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에이닷 인공지능 언어모델 서비스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거대언어모델은 지속적으로 학습이 필요한 만큼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대화를 확장함으로써 콘텐츠 제작이나 인터넷 커머스 등에서 인공지능사업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SK텔레콤은 로봇제조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 ‘AI바리스타로봇’을 최근 출시했다.

AI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역량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로 커피, 에이드 등 2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국내 대형 카페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사업협력이 진행 중이라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테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수익창출 가능 사업의 접촉면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7년 407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869억 달러)보다 4.6배 확대되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6.2%에 이른다.

높은 성장성과 함께 미래 산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으로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제반 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축적한 인공지능 역량을 펼쳐 보일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

유영상 사장은 AI컴퍼니 비전을 제시하며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해 왔다.

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2023년을 AI컴퍼니로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며 “AI컴퍼니 비전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K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보수를 받지 않으면서 SK텔레콤 미등기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인공지능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 말했다.

인공지능기업으로 전환을 강조함과 동시에 SK텔레콤을 그룹의 인공지능 사업의 중심축에 두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런 만큼 유 사장에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유 사장은 ‘에이닷’ 등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할 핵심 부품인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을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을 설립해 시스템반도체 분야로도 사업을 넓혔다.

SK텔레콤의 사피온 지분은 50%로 각각 25%씩 지분을 지닌 SK스퀘어, SK하이닉스보다 많다. 사피온이 반도체 회사임에도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인공지능 사업을 중시하는 그룹 차원의 전략 구상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의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AI컴퍼니 비전을 반영했다.

지난달 단행된 SK텔레콤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 내역을 보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인공지능 전환) 등 3대 추진 전략을 반영해 ‘A.추진단’, ‘디지털혁신CT', 'AIX' 조직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공을 들여 축적한 인공지능 역량을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올해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만큼 유 사장도 인공지능 사업화에 추진력을 더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다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으며 코난테크놀로지 등 인공지능 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며 “2022년 1분기~3분기 연구개발비 규모는 2653억 원으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크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투자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기존 서비스와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의 기술과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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