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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내년 미국 '톱5' 굳힌다, 아이오닉5 EV6 발진 준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12-16 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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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주력 미국시장에서 사상 첫 '연간판매 톱5'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전기차 경쟁력 강화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 판매 확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a> 현대차그룹 내년 미국 '톱5' 굳힌다, 아이오닉5 EV6 발진 준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세리토스에 있는 현대차 영업점 놈리브스현대(Norm Reeves Hyundai)에서 아이오닉5 첫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 빌 스티븐스 놈리브스현대 총괄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13일 아이오닉5의 트림(등급)별 판매 시작가격을 3만9700(약 4700만 원)~5만4500달러(약 6453만 원)로 확정해 발표했다.

국내 최저가인 4695만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보조금 7500달러(888만 원)를 반영하면 3만2200달러(3813만 원)에서부터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애초 올해 가을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반도체 공급차질 등에 따른 생산상황 등을 고려해 미국 진출 시기를 조금 늦췄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MA)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6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EV6의 공개행사를 열었는데 그때부터 미국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잡았다.

내년 아이오닉5와 EV6의 미국시장 안착은 정 회장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가장 큰 시장으로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판매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와 달리 미래 전기차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와 EV6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내연기관차 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일본 혼다를 제치고 톱5에 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단순히 차량만 많이 판매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차 판매가격도 꾸준히 높였다.

미국 자동차시장조사기관 트루카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1월 평균 판매가격은 1대당 각각 3만3861달러와 3만1386달러를 보였다. 1년 전보다 각각 11.4%와 12.8% 오른 것으로 전체 신차 평균 거래가격의 상승폭인 8.6%를 넘어섰다.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이미 판매를 시작한 국내와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미국시장을 향한 정 회장의 기대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로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의 핵심모델로 평가된다.

아이오닉5과 EV6는 글로벌 자동차평가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아이오닉5는 현재 북미 최고 자동차후보에 올라 2022년 1월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V6는 6월 미국 공개행사 당시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1500대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나기도 했다.

이런 아이오닉5와 EV6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시장 톱5 지위를 현대차가 내년에도 이어가는 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 전기차시장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점은 아이오닉5와 EV6 판매확대의 변수로 꼽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a> 현대차그룹 내년 미국 '톱5' 굳힌다, 아이오닉5 EV6 발진 준비
▲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세리토스에 있는 현대차 영업점 '놈리브스현대(Norm Reeves Hyundai)'에서 아이오닉5를 첫 고객에게 인도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 3사는 물론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 최근에는 일본 토요타까지 미국 전기차시장 확대에 맞춰 내년부터 전기차 신차를 다수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역시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에서 내년 5%에 육박하고 2025년이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정 회장은 미국시장을 직접 챙기며 힘을 주고 있다.

정 회장은 16일 현재 미국에 머물며 미래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4월과 6월, 7월, 10월, 12월 등 5번 미국 출장을 떠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와 제네시스가 올해 미국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쓰는 등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미국 판매 5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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