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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대한해협 오간 격동의 창업 1세대 [2016년]
백설희 장윤경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3-17 1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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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는 1922년 10월4일 경상남도 울산군 상남면 둔기리에서 아버지 신진수씨와 어머니 김필순씨의 5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진수씨는 상당한 재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재력이 있음을 자랑하지 않았다.

2년제 농업보습학교를 졸업한 뒤 백두산 밑에 있는 ‘명천국립종양장’의 연수생으로 1년 동안 있었다. 이 당시 이웃 마을 부농의 딸인 노순화씨와 결혼했다.

아내와 딸을 두고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교에 진학했다. 한국에서 말을 돌보는 일을 하다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가기로 결심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다.

일본에서 껌사업을 시작으로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하였으며 롯데상사, 롯데부동산, 롯데아도, 롯데물산, 주식회사 훼밀리 등 유통업으로 일본의 10대 재벌이 됐다.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일본롯데 회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한국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 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장악하자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구성원을 모두 해임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과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반격에 나서 신격호를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했다. 그 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신격호는 최근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49년 만에 물러났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1세대 기업인이다. 4대 그룹 창업 1세대 총수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다.

자수성가로 성취를 이룬 대표적 기업인이다. 맨 손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웠다. 신철호 전 롯데 사장,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등 형제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그룹을 키웠다.

경영이념으로 정직한 마음, 봉사하는 자세, 정열적으로 일하는 청년정신을,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제 정착과 경영의 내실화, 판매신장과 이익의 극대화, 기술혁신과 생산성 제고, 소수정예주의 구현과 복지향상을 내세웠다.

안전지향적이나 추진력이 강하다. 1등 못할 사업에 손을 대지 않으며 짠물경영, 현찰경영으로도 유명하다. 본인이 모르는 사업은 뛰어들지 않는다. 시의적절한 상품의 개발과 수요를 기민하게 읽는 시장 파악력,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그룹 후계구도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지 않고 직관과 실적에 기반한 경쟁방식을 유지하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신격호는 건강과 경영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 탓인지 94세의 나이이지만 승계구도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는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을 확고한 승계자로 정한 것과 다르다.

또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방식이 전근대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일본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가 있다. 이들 회사는 비상장사라 지분구조와 주주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다.

또 신격호가 2015년 7월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손가락으로 신동빈 회장 등을 가리키며 해임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이는 상법을 무시하는 절차였다.

신격호가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직접 바로 잡을만한 힘도 더 이상 없어 경영권 분쟁이 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49년 일본에서 롯데를 설립해 1959년 롯데상사, 1961년 롯데부동산, 1967년 롯데아도, 1968년 롯데물산, 주식회사 훼밀리 등 상업과 유통업으로 일본의 10대 재벌이 됐다.

1969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도쿄 오리온즈 구단을 보유한 다이에이 영화사 사장 나가타 마사이치 구단주의 요청을 받아 스폰서 관계를 체결하며 팀이름을 롯데오리온스로 바꿨다. 1972년 롯데오리온스를 인수하고 현재까지 3대 구단주로 재직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팀명을 지바 롯데마린스로 개칭했다.

한국진출은 1966년부터 시작했다. 1966년 롯데알미늄을 시작으로 이듬해 롯데제과를 세웠다.

1972년 롯데리아, 1973년 롯데호텔, 롯데기공, 롯데전자, 1974년 롯데칠성음료, 1975년 롯데 자이언츠, 1976년 호남석유화학, 1978년 롯데삼강, 롯데건설, 롯데햄, 롯데우유, 롯데서비스, 1979년 롯데쇼핑 등을 잇따라 세웠다.

1980년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을 설립했고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롯데 자이언츠를 프로야구단으로 바꾸고 초대 구단주를 지냈다.

1985년 롯데데이터센터, 1987년 롯데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1998년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11년 2월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에게 한국 롯데그룹 회장 자리를 물려주고 총괄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됐다.

2016년 3월 롯데제과의 등기이사에서 49년 만에 물러났다. 후임으로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고령과 성년후견인(대리인) 가능성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 학력

면장을 지낸 백부의 도움으로 2년제 농업보습학교에 진학했다. 보습학교를 졸업한 뒤 백두산 밑에 있는 ‘명천국립종양장’의 연수생으로 1년 동안 있었다.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의 와세다대 이학부인 와세다 고공(高工) 야간부 화학과를 1946년 졸업했다.

◆ 가족관계

남동생 넷 있다. 신철호 전 롯데 사장, 신춘호 농심 회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사장 등이다. 여동생 신정희씨는 동화면세점 사장이며 매제 김기병은 롯데관광 회장이다.

첫 번째 부인인 노순화씨는 신격호가 일본에 가 있는 동안 사망했다. 노순화씨와 사이에서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낳았다.

신격호는 일본에서 다케모리 하츠코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는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다. 다케모리 하츠코는 남편의 성을 따라 시게미쓰 하츠코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6년 3월 신격호의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 재판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변호인 김수창 변호사는 시게미쓰 하츠코가 신격호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라고 밝혔다.

탤런트 서미경씨가 셋째 부인이다. 딸 하나를 얻었는데 바로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다.

◆ 상훈

1978년 5월17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1981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5년 9월27일 제22회 관광 진흥 촉진대회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12월 10일 일본 와세다대 한국동창회 공로패를 받았다.

1998년 조선일보에서 꼽은 대한민국 50년을 만든 50대 인물에 선정됐다.

◆ 상훈

1978년 5월17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1981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5년 9월27일 제22회 관광 진흥 촉진대회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12월 10일 일본 와세다대 한국동창회 공로패를 받았다.

1998년 조선일보에서 꼽은 대한민국 50년을 만든 50대 인물에 선정됐다.

어록


“서울에 세계 최고 높이의 제2롯데월드를 짓는 것이 여생의 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감한 혁신과 현장중심경영으로 기존사업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 (2014/01, 신년사에서)

“망하더라도 제일 늦게 망해야 한다” (1998/06/1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에겐 늘 극복해야 할 일들이 있다. 돈을 버는 것만이 내가 추구하는 전부가 아니고 극복할 일들이 있다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낀다” (1983/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큰 일을 하려면 작은 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껌은 23개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1만5천 종 중 하나일 뿐이다. 나는 그 1만5천가지 제품의 특성과 생산자, 그리고 소비자 가격을 알고 있다” (1983/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자가 껌 한 통의 소비자 가격을 알고 있는 회장에 대해 놀라자)

◆ 평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1세대 기업인이다. 4대 그룹 창업 1세대 총수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다.

자수성가로 성취를 이룬 대표적 기업인이다. 맨 손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웠다. 신철호 전 롯데 사장,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등 형제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그룹을 키웠다.

경영이념으로 정직한 마음, 봉사하는 자세, 정열적으로 일하는 청년정신을,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제 정착과 경영의 내실화, 판매신장과 이익의 극대화, 기술혁신과 생산성 제고, 소수정예주의 구현과 복지향상을 내세웠다.

안전지향적이나 추진력이 강하다. 1등 못할 사업에 손을 대지 않으며 짠물경영, 현찰경영으로도 유명하다. 본인이 모르는 사업은 뛰어들지 않는다. 시의적절한 상품의 개발과 수요를 기민하게 읽는 시장 파악력,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그룹 후계구도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지 않고 직관과 실적에 기반한 경쟁방식을 유지하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신격호는 건강과 경영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 탓인지 94세의 나이이지만 승계구도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는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을 확고한 승계자로 정한 것과 다르다.

또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방식이 전근대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일본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가 있다. 이들 회사는 비상장사라 지분구조와 주주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다.

또 신격호가 2015년 7월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손가락으로 신동빈 회장 등을 가리키며 해임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이는 상법을 무시하는 절차였다.

신격호가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직접 바로 잡을만한 힘도 더 이상 없어 경영권 분쟁이 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기타

롯데제과에 대한 애정이 깊다. 늘 책상 위에 롯데 껌을 올려 두었다. 2015년 8월 신격호의 집무실이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을 때 그의 책상에 ‘롯데 그린껌’이 놓여 있었다.

홀수 달에 한국에, 짝 수달에 일본에 머물며 그룹을 경영해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71년 만든 ‘둔기회’를 이끌어 왔다. 1969년 울산공단에 공업용수를 대기 위해 댐이 건설되자 영산 신씨 집성촌이었던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일부가 수몰됐다. 수몰 뒤 신격호의 친인척과 고향 사람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신격호는 이를 안타까워해 둔기회를 조직했다. 이 모임은 매년 5월 첫째 주말에 마을잔치를 열고 있으며 현재 1100여 세대로 늘어났다.

신격호가 살았던 마을 근처에 별장이 있다. 신격호는 매년 한두 차례 이곳에 와서 쉬며 선친묘소를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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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잘 봤습니다.   (2016-03-18 22: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