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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 참여해 위상 높일 기회 얻나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1-18 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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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올해 기업공개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릴까?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급 기업공개와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 참여해 위상 높일 기회 얻나
▲ 이진국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규모가 1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주관사에 더해 공동주관사로 1곳 이상을 뽑아 국내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하나금융투자도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고 대어급 상장주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기업공개시장에서 ‘빅3’로 불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 선정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다른 증권사가 기업가치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급 주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기가 녹록지 않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입찰제안서를 받지 못하면서 하나금융투자 등 기업공개시장에서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증권사가 기회를 얻게 됐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코스피 상장에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 경쟁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입찰제안 요청서에 따라 상장전략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해 볼 수 있다.

대어급 기업공개에서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받기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기업으로부터 입찰제안 요청서를 받았다는 것은 상장주관을 맡길 만한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기업공개시장에서 스팩(SPAC), 중소기업 상장을 주관하며 성과를 올렸지만 대어급 상장주관을 따내지는 못했다.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올해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상장주관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8년 NH투자증권과 함께 현대오일뱅크 상장주관사로 선정되며 대어급 주관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았지만 현대오일뱅크 상장이 미뤄지면서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갖춘 증권사로 기업공개시장에서도 대어급 상장에 이름을 올려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기업공개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2019년 최대실적 2600억 원을 넘지는 못했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주관실적 1924억 원을 거둬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하면 7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관사를 선정한 뒤 1분기 지정감사를 받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상반기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올해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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