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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G아이폰 들고 '5G 선도' 한국 중시로 전환, 서비스 논란은 여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1-30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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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G아이폰 들고 '5G 선도' 한국 중시로 전환, 서비스 논란은 여전
▲ 서울 여의도 IFC몰에 애플스토어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애플이 5G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을 향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다만 애플의 한국 내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 미쳐 애플의 공격적 영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애플코리아는 “대한민국 두 번째 애플스토어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중심부에 곧 찾아온다”며 여의도 애플스토어 개점을 발표했다.

여의도 애플스토어는 12월 중에 여의도 IFC몰 지하 1층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재판매(리셀러) 매장 프리스비가 있던 곳으로 8월 프리스비가 철수하면서 애플스토어 개장을 예상하는 시선이 많았다.

애플은 “애플여의도는 아이디어와 창작열을 꽃피울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마련된다”며 “탐구하고 소통하며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낼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곳에서 당신만의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직영소매점으로 세계에 500여 개 매장이 있다. 2018년 1월 문을 연 한국 가로수길 매장이 500번째 애플스토어였으나 이후 3년 가까이 애플은 한국에 새 매장을 내지 않았다.

한국의 애플스토어 수는 중국(42개), 일본(10개)은 물론 홍콩(6개), 싱가포르(3개), 아랍에미리트(3개), 마카오(2개), 대만(2개), 태국(2개) 등 애플스토어가 진출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적었다.

하지만 여의도점 개점 뒤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1년 8월 완공되는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에도 애플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도 애플스토어 출점 가능성이 나온다.

애플이 한국에서 애플스토어 출점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5G스마트폰의 확산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애플은 최근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한국은 5G통신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선도국가이기 때문이다.

국내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900만 명을 넘어섰고 연내 1천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서 5G 비중은 49%로 절반에 이른다.

애플은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한국시장을 공략할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에서 신제품 출시시기가 1차 출시국보다 한 달 이상 늦던 예년과 달리 한국에서도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아이폰12를 구매할 수 있도록 앞당겼다.

애플의 전략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한국에서 출시 한 달 만에 통신3사를 통해서만 50만 대가 팔려나갔다. 자급제 판매량을 합하면 60만 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첫 한 달 판매량은 전작 아이폰11보다 20% 많은 수준이다. 올해 국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와 맞먹는다.

초반 판매 추이를 볼 때 아이폰12가 한국에서 출시된 역대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을 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12를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스토어 신규 개점뿐 아니라 주문형비디오(OTT) 애플TV플러스, 간편결제 애플페이 등 애플의 대표 서비스들을 한국에 도입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다만 애플의 한국 내 서비스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은 애플의 한국시장 전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근 애플 맥북 사용자가 운영체제 새 버전 ‘빅서’로 업데이트를 했다가 기기가 먹통이 돼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을 방문했으나 직원이 제대로 응대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애플 역시 업데이트 후 오류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어 홈페이지에서 임시 해결책을 안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사용자에 따르면 애플은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한데다 관리자 상담을 요청하자 직원이 “관리자는 미국 사람밖에 없는데 영어 할 줄 아느냐”며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여전히 한국을 홀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은 연말까지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장 두 달 가까이 반품기간을 연장해 주는 글로벌정책을 펴고 있으나 한국은 대상에서 제외해 여전히 14일 이내에만 반품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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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시발색히   (2020-11-30 19: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