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기업과산업  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실적으로 대표 연임, 주택에서 토목과 해외로 넓힌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11-27 15:49: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주택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롯데그룹의 거센 물갈이에서도 연임에 성공했다.

하 사장은 앞으로 주택사업뿐 아니라 토목사업과 해외사업에도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90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석주</a> 롯데건설 실적으로 대표 연임, 주택에서 토목과 해외로 넓힌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토목공사 4개 공구의 설계심의가 12월10일과 11일에 걸쳐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세터 조성사업 토목공사 4개 공구 가운데 3공구(2563억 원)와 4공구(2645억 원), 2개 공구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토목공사는 1개 공구의 규모가 큰 편인 데다 시공사가 설계와 함께 시공기술을 제안해 수주능력을 평가받는 기술형 입찰 방식으로 수주전이 진행된다. 

그런 만큼 건설사들은 1개 공구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사업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이런 대규모 토목공사 2개 공구 수주를 동시에 노리는 점을 보면 하 사장의 토목사업 확대를 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롯데건설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에 발맞춰 토목 수주를 확대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부는 애초 예상치 26조 원보다 더 많은 28조 원가량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안을 마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25조1천억 원보다도 3조 가량 많은 수치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는 호찌민 에코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도 힘을 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초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베트남 현지 법인 롯데랜드를 설립하고 하노이, 호찌민 등에서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증가에 발맞춰 토목사업 수주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주택 외에도 해외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석주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분양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잇달아 갈아치우며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건설 전체 매출 가운데 60% 비중에 이르는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비중이 낮은 토목과 해외사업에서도 약진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롯데건설은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1월 현재까지 2조630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거두며 2015년 2조5743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분양에서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만8천여 세대를 분양해 최대 분양실적인 2016년 1만6천여 세대를 이미 넘어서고 2만 세대 이상 분양을 노리고 있다.

롯데건설의 주택 브랜드 '롯데캐슬'은 최근 부동산 리서치기업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자이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 사장은 주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임기 동안 성장기조 안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 30조8200억 원을 나타냈다. 2019년 말 27조6850억 원보다 11% 늘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6615억 원을 냈다. 4분기 매출을 고려해도 지난해(5조3068억 원)보다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늘린 수주잔고가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의 여지가 크다.

하 사장은 26일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롯데그룹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만큼 토목사업과 해외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13곳의 대표를 50대 젊은 피로 교체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변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1958년 출생으로 60대인 하 사장이 연임한 이유는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 사장은 롯데그룹 내부에서 신동빈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지닥 29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시장성 결여" 조충희 기자
[한국갤럽] 인천 계양을, 민주 이재명 46% 국힘 원희룡 42% 경합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