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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종규 금융플랫폼 의지 싣고 간편결제로 페이경쟁 뛰어든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9-20 15: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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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페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시장에서 KB금융그룹의 고객기반과 인프라를 차별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금융플랫폼 의지 싣고 간편결제로 페이경쟁 뛰어든다
▲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페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0월 중순 기존 앱 ‘KB국민 앱카드’를 개편한 ‘KB페이’를 출시한다.

현재 10월15일 출시를 목표로 내부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그룹 차원의 사업이지만 기존 앱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질적 주체는 KB국민카드가 맡았다.

기존 KB국민카드 앱카드가 다른 카드사들의 앱카드와 마찬가지로 결제 중심이었다면 KB페이에는 송금이나 환전, 멤버십 등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추가된다. 보험과 증권 관련 서비스도 KB페이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그룹 거의 모든 계열사의 서비스를 KB페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결제수단 역시 카드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상품권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기존 KB국민 앱카드는 KB국민카드를 보유만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면 KB페이는 다른 은행 계좌와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결제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만으로는 이들과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KB페이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하는 금융 플랫폼기업과도 맞닿아 있다.

윤종규 회장은 최근 재연임이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기의 핵심 경영목표로 금융 플랫폼기업을 꼽으며 “KB를 1등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윤 회장은 “전통 금융회사의 장점을 살린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비금융 빅테크와 비교해 금융 전반의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B페이를 단순히 KB금융그룹의 결제 플랫폼이 아니라 전체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들이 규제로 막혀있던 신사업을 추진하고 금융플랫폼사업자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3500만 명에 이르는 고객, 은행과 보험, 증권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 자산관리서비스 등 KB금융그룹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페이는 다른 간편결제서비스와 비교해 KB금융그룹의 고객기반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중심으로 50만 개 수준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데 그치지만 KB국민카드는 상반기 기준으로 270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수는 개인과 법인을 더해 2천만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 간편결제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139억 원, 이용건수는 731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2.1%, 8.0% 증가했다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의 SSG페이, 롯데그룹의 엘페이 등 유통회사들도 참전해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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