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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0-07-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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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해준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봉권 사장과 함께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를 여섯 차례 연임하며 12년 넘게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다. 

대형증권사, 온라인 전문 증권사들과 경쟁에서 중소형증권사로 구분되는 교보증권의 차별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1957년 10월21일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장흥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증권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36년 넘게 증권사에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대우증권 시절부터 투자은행(IB) 부문에 근무해 투자금융에 특히 밝다. 

교보증권으로 옮긴 뒤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기업연금본부장,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증권사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차를 매우 좋아하며 직원들이 좋아하는 차를 하나하나 기억해 직접 사무실에 준비해 둘 정도로 세심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업무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유상증자로 자본규모 1조 원 증권사 올라
교보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 1조 원대 중대형증권사로 발돋움했다.

2020년 6월16일 교보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IB(기업금융) 등이 증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교보증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교보생명보험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2020년 3월 말 기준 947억 원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1437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증권은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요건인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을 충족하게 됐다.

교보증권은 부동산금융, 디지털금융 기반 벤처캐피털사업,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보험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확대한 만큼 그동안 계속되던 매각설도 불식됐다.

교보생명은 2018년 6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당시 교보증권은 조회공시 요구에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의 발전 방안으로써 지분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매각 등을 놓고 통상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로 연속 흑자신화 위협받아
교보증권은 2020년 1분기에 영업손실 47억1733만 원, 순손실 20억6100만 원을 냈다. 김해준은 2008년 취임한 뒤 11년 연속으로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19년에는 영업이익 1104억 원, 순이익 835억 원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이어온 흑자경영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교보증권 측은 2020년 1분기 적자와 관련해 “자산관리(WM) 부분과 IB(투자금융)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채권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파생상품 운용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봉권 대표와 각자대표체제 출범
교보증권은 2020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교보증권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해준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과 박봉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김해준, 박봉권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된다.

박 대표는 경영총괄 담당으로 경영지원 및 자산관리(WM)부문을 맡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서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HDC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을 거친 뒤 2010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2011년 2월에 교보생명으로 돌아와 2014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냈다.

박 대표가 자산관리부문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김해준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투자금융부문에 더욱 집중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6연속 연임 성공하며 증권사 최장수 대표이사에 등극
2020년 3월25일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해준 연임안건이 승인됐다.

김해준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1년 9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수 증권사 대표이사가 됐다.

김해준은 2008년 취임 뒤 10년 동안 순이익을 5배 이상 늘리는 등 교보증권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으며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증권은 2015년에 순이익 789억 원을 내며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2019년에 순이익 835억 원을 거둬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 교보증권 실적.
△2019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재무 건전성도 호전
2019년 교보증권은 영업이익 1104억 원, 순이익 834억 원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해준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고 신규사업부문 강화를 이뤄냈다.

연초 김해준은 영업이익 1천억 원, 순이익 80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8.7%를 재무목표로 세웠는데 이런 목표를 모두 이뤘다. 2019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은 9.2%다.

교보증권은 인수 및 주선, 금융자문 등 투자금융(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 투자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매금융 분야에서도 대폭 성장을 이뤘다.

교보증권은 2018년과 비교해 해외영업 수수료수익과 비대면 계좌개설 수가 각각 203%, 469% 증가했다.

실적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투자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발채무 잔액이 2015년 말 1조3057억 원을 보이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90.4%에 이르기도 했다. 당시 증권업계 평균은 53.3%였다.

김 사장은 우발채무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시공사 및 시행사 등급요건 등 내부 규정을 강화하며 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20년 3월 기준 교보증권의 우발채무는 6502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68.9%다. 6월에 실시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고려하면 현재 교보증권의 우발채무는 5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우발채무는 현재 빚이 아니지만 미래에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발생할 수 있는 채무다. 우발채무가 늘수록 증권사 재무상태는 불안정해진다.

△산업단지 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특화로 수익원 다각화
이해준은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전문성을 키워 주선권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된 대출사업으로는 창원 안골 일반사업단지, 용인물류단지 조성사업 브릿지, 스마트 로지스퀘어 반월물류센터 등이 있다.

산업단지 개발은 인허가와 운영 및 사후관리 등 특수성을 지녀 상업빌딩이나 주택개발 사업과 달리 기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증권사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가운데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교보증권은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미리 발굴하고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다양한 구조의 금융조달 방안을 마련하면서 연기금 등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권을 따내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2019년 10월 충청남도 당진 송산2-2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건설중인 당진 폐기물 매립장에 2100억 원 규모의 대출사업(PF,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진행했다.

증권사가 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처음이다.

교보증권은 매립장 토지 구매부터 건설까지 1년여에 걸쳐친 사업성 검토 뒤 대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실적 호조 
교보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증권사에서 내부자금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교보증권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채권형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1조8584억 원을 운용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2조7023억 원의 68.7%에 이르는 규모였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교보증권의 성장동력으로 판단해 2016년 말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설립하고 2017년 2월 첫 상품을 선보였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84년생인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을 임명하는 등 파격적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이사 직속 사모펀드운용본부도 꾸렸다.

2020년 7월 기준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수는 163여 개, 수탁액은 3조8100억 원이다.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 강화
김해준은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에 대비해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했다.

김해준은 2009년 3월 교보증권의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2009년 2월4일부터 시행됐다.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업, 종합금융업, 신탁업 등 자본시장 관련 업종 5개가 함께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업 구조가 주식 위탁영업(브로커리지) 중심에서 투자금융부문과 종합자산관리부문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형 증권사는 대형화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주식위탁 부문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해준은 ‘유망 중소기업 투자금융부문 특화’를 교보증권의 생존방법으로 내세웠다.

김해준은 이 전략을 통해 교보증권이 중소기업 기업공개와 증자부문에서 국내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 선임
김해준은 교보이사 대표이사로 12년 넘게 재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08년 6월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해준 투자은행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해준은 2005년부터 교보증권의 투자금융부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김해준 선임은 교보증권이 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해준은 2008년 7월25~26일 새출발 다짐대회라는 이름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그는 제1호 증권사로서 교보증권의 전통과 명예를 되찾고 투자은행으로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비전과 과제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5년 11월18일 서울 종로구 노인복지센터에서 직원들과 김장을 하고 있다.
중소형증권사로 분류되는 교보증권이 대형증권사, 온라인 전문 증권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해준 취임 이후 교보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중소기업 투자금융부문,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 대형증권사와 구분되는 투자방식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교보증권이 실적을 내왔던 부문에 대형증권사들도 투자를 하고 있어 김해준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봉증권은 2020년 6월 2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1조 원대로 규모를 불린만큼 벤처캐피털 등 신사업 확대에 힘을 쓴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봉권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 안정화도 김해준에게 주어진 과제다.

12년만에 단독대표이사체제를 깬 만큼 두 사람의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

자산운용분야 전문가인 박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책임지고 있어 김해준은 강점을 보였던 투자금융 부문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첫째 줄 왼쪽 두 번째)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첫째 줄 왼쪽 세 번째), 배우 김승우씨(첫 째줄 왼쪽 네 번째)가 2016년 10월20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자선 야구대회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증권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 출신으로 증권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1983년부터 증권업에만 37년 넘게 몸담고 있다. 

중소형증권사인 교보증권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12년 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사원으로 일을 시작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성실성과 업무능력이 우수하다.

차를 매우 좋아하는데 임직원들의 차 취향을 모두 외워 대접하는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중국 보이차에 특히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준이 퍼뜨린 차 문화로 교보증권에 '차마고도'라는 보이차 동아리가 생겼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들에게 보이차를 전파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김해준에게 보이차를 소개받았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최상급 보이차도 보유해 인사동 찻집에서 김해준을 찾아와 차를 팔라고 사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차 외에 와인, 그림 등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명깊게 본 책은 '삼국지'고 영화 ‘닥터 지바고’를 좋아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으며 주량은 소주 반병이다.

혈액형은 A형이고 종교는 불교다.

과거 아침마다 신촌 연세대학교 근처의 절에 들러 108배를 하고 출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경을 베껴쓰는 것이 취미다.

대우증권 출신 증권계 인맥으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있다. 

◆ 사건사고

△교보증권이 우리은행에 팔릴 가능성 떠올라
교보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교보증권 지분을 우리은행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교보증권은 2018년 6월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교보증권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은 지분의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 매각 등 교보증권의 발전 방안으로 가능한 사항 전반을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7월11일 “추가로 진행된 사항이 없다”고 재공시했다. 2019년 1월10일 관련 사항을 다시 공시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을 준비하며 증권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공식적으로 교보증권 인수를 추진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보증권 주택건설사업 미신고로 금감원 제재 받아 
교보증권은 신고의무를 어기고 주택건설사업을 하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5월17일 정례회의에서 교보증권에 부수업무 신고의무 등 위반을 이유로 기관 주의와 과태료 1억2천만 원, 임원 견책 2명, 임원 주의 1명, 직원 자율처리 3건 조치를 내렸다.

교보증권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주택건설사업 목적 특수목적회사(SPC) 31곳을 세워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하고 22회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택용지 분양 입찰에 참가해 2번 낙찰을 받는 등 주택건설사업 시행업무를 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의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 이외의 업무를 하기 7일 전에 금융위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야 하지만 교보증권은 이를 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인수증권 재매도 약정 금지조항과 불건전 인수행위 금지조항 등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증권, 인턴사원들에게 주식 영업 시켜 논란
교보증권은 인턴사원들에게 정규직과 같은 주식 영업을 시켜 논란이 됐다.

교보증권은 2011년 말 채용한 인턴사원들에게 주식 영업 실적에 따라 정규직으로 선발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2012년 6월 밝혀졌다.

증권업계는 대체로 정규직 신입사원들에게도 영업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보증권은 인턴사원들에게 정상영업을 시킨 것이다.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 친인척의 돈을 끌어와 영업실적을 부풀리기도 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인턴사원 평가에서 실적은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며 “실적대로 했다면 1, 2등 한 인턴이 합격해야 했는데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1월 교보증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인턴사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할 것이란 점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보증권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경력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 김현정 사무금용노조위원장(왼쪽 네 번째), 이은순 교보증권 노조지부장(왼쪽 다섯 번째)이 서울 교보증권 본사에서 사회연대기금 출연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88년 대우증권 투자은행(IB)영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대우증권 기업금융1부장과 2부장을 역임했다.

1999년 대우증권 투자은행(IB) 1사업본부장, 기업금융1본부장, 호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2002년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법인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5년 교보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 겸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을 맡았다.

2005년 교보증권 기업연금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2006년 교보증권 기업금융1그룹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교보증권 기업금융1그룹장(전무)으로 승진했다.

2007년 교보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 겸 프로젝트금융본부장(전무)을 지냈다.

2008년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해 2018년 11월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도 맡고 있다.

2020년 박봉권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김해준 단독대표이사체제에서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됐다.

◆ 학력

1976년 장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홍형옥씨와 1989년 5월20일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7년 교보증권에서 급여 2억7600만 원, 상여 4억3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 등 7억2237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밖에 보통주 8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받았다. 행사가격은 1만2천 원, 기간은 2025년 3월21일까지다.

현재 교보증권 주식 2만8천 주(지분 0.08%)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2012년 9월7일 송도 제6, 8공구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호 증권사로 출발해 대한민국 경제와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70년이 되었다. 이 기쁨을 임직원과 수많은 이웃이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미래 더 큰 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자.” (2019/11/21, 서울노인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지난 수년간의 성공적인 수익 다변화 결과가 올해에는 사상 최대 수익으로 이어져 교보증권 역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을 것이다." (2019/04/29,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업의 핵심은 인재 확보와 육성이다.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최초 증권사에서 최고 증권사로 도약하겠다.” (2018/05/3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2017년 말까지 헤지펀드 판매 목표를 2조 원에서 5조 원으로 늘렸다. 주식형, 대출형, 파생형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헤지펀드를 선보이겠다.” (2017/06/04,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증권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차 마시는 순간만이라도 심신을 편안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덕분에 증권업 종사자들에게 흔한 심혈관, 대사 질환이 전혀 없다.” (2017/01/10,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2020년에는 고객자산 50조 원,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업계 5위 안에 들어가는 시장의 리더가 돼 있을 것이다.” (2016/04/18,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 2020’ 선포식에서)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증대, 안정적 재무구조, 자원의 효율적 운용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은행과 연계한 온라인 영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5/03/20,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7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014년 사업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목표 달성에 힘을 써야 한다.” (2014/10/25,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교보증권 2014 한마음전진대회’에서)

“등반할 때 첫걸음부터 정직하게 올라 정상까지 오르려면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2014년도 차근차근 인내를 갖고 목표 달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2014/03/29, 서울 북한산에서 열린 교보증권 출범 20주년 기념 등반 대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하는데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2014년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의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에 구멍을 뚫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는데 올해야말로 이러한 도전 정신이 우리 회사에 필요한 때다.” (2014/01/02,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4년 시무식에서)

“62년 동안 교보증권이 현재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안팎에서 도움을 주고 사랑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교보증권 비전(Vision)2015인 ‘국내 탑(Top) 10 금융투자회사’를 넘어 국내 최고 증권사가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2011/11/22,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교보증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 순이익이 1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영업부문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베스트 증권사를 벤치마킹해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2010/01/04, 교보증권 대표이사 2010년 신년사에서)

“우리나라에서 60년 역사를 가진 회사는 대기업을 포함해 몇 개 기업에 불과하다.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 교보증권이 자본시장법 전략 수립, 신사업 진출,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구축 등 성과를 기반으로 선진금융투자회사가 되길 바란다. 최초(Oldest)이자 최고(Best) 회사가 되길 기원한다.” (2009/11/20,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교보증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금융 서비스와 자금 조달을 진행하겠다. 2010년엔 코스닥 기업공개와 증자부문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할 것이다.” (2008/12/09,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 보이차에 2억 원을 투자해 4년 만에 10억 원을 번 사람도 있다. 그림과 보이차 투자의 공통점은 희소성이다. 취미가 있는 분야는 전문적으로 지식을 키워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도 좋다.” (2007/01/29,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 경영활동의 공과

△유상증자로 자본규모 1조 원 증권사 올라
교보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 1조 원대 중대형증권사로 발돋움했다.

2020년 6월16일 교보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IB(기업금융) 등이 증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교보증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교보생명보험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2020년 3월 말 기준 947억 원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1437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증권은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요건인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을 충족하게 됐다.

교보증권은 부동산금융, 디지털금융 기반 벤처캐피털사업,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보험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확대한 만큼 그동안 계속되던 매각설도 불식됐다.

교보생명은 2018년 6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당시 교보증권은 조회공시 요구에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의 발전 방안으로써 지분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매각 등을 놓고 통상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로 연속 흑자신화 위협받아
교보증권은 2020년 1분기에 영업손실 47억1733만 원, 순손실 20억6100만 원을 냈다. 김해준은 2008년 취임한 뒤 11년 연속으로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19년에는 영업이익 1104억 원, 순이익 835억 원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이어온 흑자경영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교보증권 측은 2020년 1분기 적자와 관련해 “자산관리(WM) 부분과 IB(투자금융)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채권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파생상품 운용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봉권 대표와 각자대표체제 출범
교보증권은 2020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교보증권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해준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과 박봉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김해준, 박봉권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된다.

박 대표는 경영총괄 담당으로 경영지원 및 자산관리(WM)부문을 맡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서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HDC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을 거친 뒤 2010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2011년 2월에 교보생명으로 돌아와 2014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을 지냈다.

박 대표가 자산관리부문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김해준은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투자금융부문에 더욱 집중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6연속 연임 성공하며 증권사 최장수 대표이사에 등극
2020년 3월25일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해준 연임안건이 승인됐다.

김해준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1년 9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수 증권사 대표이사가 됐다.

김해준은 2008년 취임 뒤 10년 동안 순이익을 5배 이상 늘리는 등 교보증권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으며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증권은 2015년에 순이익 789억 원을 내며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2019년에 순이익 835억 원을 거둬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 교보증권 실적.
△2019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재무 건전성도 호전
2019년 교보증권은 영업이익 1104억 원, 순이익 834억 원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해준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고 신규사업부문 강화를 이뤄냈다.

연초 김해준은 영업이익 1천억 원, 순이익 80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8.7%를 재무목표로 세웠는데 이런 목표를 모두 이뤘다. 2019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은 9.2%다.

교보증권은 인수 및 주선, 금융자문 등 투자금융(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 투자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매금융 분야에서도 대폭 성장을 이뤘다.

교보증권은 2018년과 비교해 해외영업 수수료수익과 비대면 계좌개설 수가 각각 203%, 469% 증가했다.

실적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투자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발채무 잔액이 2015년 말 1조3057억 원을 보이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90.4%에 이르기도 했다. 당시 증권업계 평균은 53.3%였다.

김 사장은 우발채무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시공사 및 시행사 등급요건 등 내부 규정을 강화하며 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20년 3월 기준 교보증권의 우발채무는 6502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68.9%다. 6월에 실시한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고려하면 현재 교보증권의 우발채무는 5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우발채무는 현재 빚이 아니지만 미래에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발생할 수 있는 채무다. 우발채무가 늘수록 증권사 재무상태는 불안정해진다.

△산업단지 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특화로 수익원 다각화
이해준은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전문성을 키워 주선권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된 대출사업으로는 창원 안골 일반사업단지, 용인물류단지 조성사업 브릿지, 스마트 로지스퀘어 반월물류센터 등이 있다.

산업단지 개발은 인허가와 운영 및 사후관리 등 특수성을 지녀 상업빌딩이나 주택개발 사업과 달리 기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증권사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가운데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교보증권은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미리 발굴하고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다양한 구조의 금융조달 방안을 마련하면서 연기금 등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권을 따내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2019년 10월 충청남도 당진 송산2-2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건설중인 당진 폐기물 매립장에 2100억 원 규모의 대출사업(PF,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진행했다.

증권사가 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처음이다.

교보증권은 매립장 토지 구매부터 건설까지 1년여에 걸쳐친 사업성 검토 뒤 대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실적 호조 
교보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증권사에서 내부자금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교보증권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채권형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1조8584억 원을 운용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2조7023억 원의 68.7%에 이르는 규모였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교보증권의 성장동력으로 판단해 2016년 말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설립하고 2017년 2월 첫 상품을 선보였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84년생인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을 임명하는 등 파격적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이사 직속 사모펀드운용본부도 꾸렸다.

2020년 7월 기준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수는 163여 개, 수탁액은 3조8100억 원이다.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 강화
김해준은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에 대비해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했다.

김해준은 2009년 3월 교보증권의 중소기업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2009년 2월4일부터 시행됐다.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업, 종합금융업, 신탁업 등 자본시장 관련 업종 5개가 함께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업 구조가 주식 위탁영업(브로커리지) 중심에서 투자금융부문과 종합자산관리부문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형 증권사는 대형화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주식위탁 부문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해준은 ‘유망 중소기업 투자금융부문 특화’를 교보증권의 생존방법으로 내세웠다.

김해준은 이 전략을 통해 교보증권이 중소기업 기업공개와 증자부문에서 국내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 선임
김해준은 교보이사 대표이사로 12년 넘게 재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08년 6월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해준 투자은행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해준은 2005년부터 교보증권의 투자금융부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김해준 선임은 교보증권이 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해준은 2008년 7월25~26일 새출발 다짐대회라는 이름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그는 제1호 증권사로서 교보증권의 전통과 명예를 되찾고 투자은행으로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비전과 과제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5년 11월18일 서울 종로구 노인복지센터에서 직원들과 김장을 하고 있다.
중소형증권사로 분류되는 교보증권이 대형증권사, 온라인 전문 증권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해준 취임 이후 교보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중소기업 투자금융부문,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 대형증권사와 구분되는 투자방식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교보증권이 실적을 내왔던 부문에 대형증권사들도 투자를 하고 있어 김해준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봉증권은 2020년 6월 2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1조 원대로 규모를 불린만큼 벤처캐피털 등 신사업 확대에 힘을 쓴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봉권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 안정화도 김해준에게 주어진 과제다.

12년만에 단독대표이사체제를 깬 만큼 두 사람의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

자산운용분야 전문가인 박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책임지고 있어 김해준은 강점을 보였던 투자금융 부문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첫째 줄 왼쪽 두 번째)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첫째 줄 왼쪽 세 번째), 배우 김승우씨(첫 째줄 왼쪽 네 번째)가 2016년 10월20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자선 야구대회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증권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 출신으로 증권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1983년부터 증권업에만 37년 넘게 몸담고 있다. 

중소형증권사인 교보증권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12년 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사원으로 일을 시작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성실성과 업무능력이 우수하다.

차를 매우 좋아하는데 임직원들의 차 취향을 모두 외워 대접하는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중국 보이차에 특히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준이 퍼뜨린 차 문화로 교보증권에 '차마고도'라는 보이차 동아리가 생겼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들에게 보이차를 전파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김해준에게 보이차를 소개받았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최상급 보이차도 보유해 인사동 찻집에서 김해준을 찾아와 차를 팔라고 사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차 외에 와인, 그림 등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명깊게 본 책은 '삼국지'고 영화 ‘닥터 지바고’를 좋아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으며 주량은 소주 반병이다.

혈액형은 A형이고 종교는 불교다.

과거 아침마다 신촌 연세대학교 근처의 절에 들러 108배를 하고 출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경을 베껴쓰는 것이 취미다.

대우증권 출신 증권계 인맥으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있다. 

◆ 사건사고

△교보증권이 우리은행에 팔릴 가능성 떠올라
교보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교보증권 지분을 우리은행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교보증권은 2018년 6월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교보증권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은 지분의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 매각 등 교보증권의 발전 방안으로 가능한 사항 전반을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7월11일 “추가로 진행된 사항이 없다”고 재공시했다. 2019년 1월10일 관련 사항을 다시 공시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을 준비하며 증권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공식적으로 교보증권 인수를 추진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보증권 주택건설사업 미신고로 금감원 제재 받아 
교보증권은 신고의무를 어기고 주택건설사업을 하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5월17일 정례회의에서 교보증권에 부수업무 신고의무 등 위반을 이유로 기관 주의와 과태료 1억2천만 원, 임원 견책 2명, 임원 주의 1명, 직원 자율처리 3건 조치를 내렸다.

교보증권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주택건설사업 목적 특수목적회사(SPC) 31곳을 세워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하고 22회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택용지 분양 입찰에 참가해 2번 낙찰을 받는 등 주택건설사업 시행업무를 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의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 이외의 업무를 하기 7일 전에 금융위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야 하지만 교보증권은 이를 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인수증권 재매도 약정 금지조항과 불건전 인수행위 금지조항 등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증권, 인턴사원들에게 주식 영업 시켜 논란
교보증권은 인턴사원들에게 정규직과 같은 주식 영업을 시켜 논란이 됐다.

교보증권은 2011년 말 채용한 인턴사원들에게 주식 영업 실적에 따라 정규직으로 선발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2012년 6월 밝혀졌다.

증권업계는 대체로 정규직 신입사원들에게도 영업을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보증권은 인턴사원들에게 정상영업을 시킨 것이다.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 친인척의 돈을 끌어와 영업실적을 부풀리기도 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인턴사원 평가에서 실적은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며 “실적대로 했다면 1, 2등 한 인턴이 합격해야 했는데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1월 교보증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인턴사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할 것이란 점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보증권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경력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 김현정 사무금용노조위원장(왼쪽 네 번째), 이은순 교보증권 노조지부장(왼쪽 다섯 번째)이 서울 교보증권 본사에서 사회연대기금 출연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88년 대우증권 투자은행(IB)영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대우증권 기업금융1부장과 2부장을 역임했다.

1999년 대우증권 투자은행(IB) 1사업본부장, 기업금융1본부장, 호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2002년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법인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5년 교보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 겸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을 맡았다.

2005년 교보증권 기업연금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2006년 교보증권 기업금융1그룹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교보증권 기업금융1그룹장(전무)으로 승진했다.

2007년 교보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 겸 프로젝트금융본부장(전무)을 지냈다.

2008년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해 2018년 11월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도 맡고 있다.

2020년 박봉권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김해준 단독대표이사체제에서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됐다.

◆ 학력

1976년 장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홍형옥씨와 1989년 5월20일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7년 교보증권에서 급여 2억7600만 원, 상여 4억3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 등 7억2237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밖에 보통주 8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받았다. 행사가격은 1만2천 원, 기간은 2025년 3월21일까지다.

현재 교보증권 주식 2만8천 주(지분 0.08%)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2012년 9월7일 송도 제6, 8공구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호 증권사로 출발해 대한민국 경제와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70년이 되었다. 이 기쁨을 임직원과 수많은 이웃이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미래 더 큰 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자.” (2019/11/21, 서울노인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지난 수년간의 성공적인 수익 다변화 결과가 올해에는 사상 최대 수익으로 이어져 교보증권 역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을 것이다." (2019/04/29,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금융업의 핵심은 인재 확보와 육성이다.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최초 증권사에서 최고 증권사로 도약하겠다.” (2018/05/3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2017년 말까지 헤지펀드 판매 목표를 2조 원에서 5조 원으로 늘렸다. 주식형, 대출형, 파생형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헤지펀드를 선보이겠다.” (2017/06/04,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증권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차 마시는 순간만이라도 심신을 편안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덕분에 증권업 종사자들에게 흔한 심혈관, 대사 질환이 전혀 없다.” (2017/01/10,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2020년에는 고객자산 50조 원,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업계 5위 안에 들어가는 시장의 리더가 돼 있을 것이다.” (2016/04/18,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 2020’ 선포식에서)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증대, 안정적 재무구조, 자원의 효율적 운용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은행과 연계한 온라인 영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5/03/20,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7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014년 사업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목표 달성에 힘을 써야 한다.” (2014/10/25,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교보증권 2014 한마음전진대회’에서)

“등반할 때 첫걸음부터 정직하게 올라 정상까지 오르려면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2014년도 차근차근 인내를 갖고 목표 달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2014/03/29, 서울 북한산에서 열린 교보증권 출범 20주년 기념 등반 대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하는데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2014년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의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에 구멍을 뚫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는데 올해야말로 이러한 도전 정신이 우리 회사에 필요한 때다.” (2014/01/02,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4년 시무식에서)

“62년 동안 교보증권이 현재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안팎에서 도움을 주고 사랑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교보증권 비전(Vision)2015인 ‘국내 탑(Top) 10 금융투자회사’를 넘어 국내 최고 증권사가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2011/11/22,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교보증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 순이익이 1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영업부문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베스트 증권사를 벤치마킹해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2010/01/04, 교보증권 대표이사 2010년 신년사에서)

“우리나라에서 60년 역사를 가진 회사는 대기업을 포함해 몇 개 기업에 불과하다.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 교보증권이 자본시장법 전략 수립, 신사업 진출,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구축 등 성과를 기반으로 선진금융투자회사가 되길 바란다. 최초(Oldest)이자 최고(Best) 회사가 되길 기원한다.” (2009/11/20,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교보증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금융 서비스와 자금 조달을 진행하겠다. 2010년엔 코스닥 기업공개와 증자부문에서 국내 1위로 도약할 것이다.” (2008/12/09,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 보이차에 2억 원을 투자해 4년 만에 10억 원을 번 사람도 있다. 그림과 보이차 투자의 공통점은 희소성이다. 취미가 있는 분야는 전문적으로 지식을 키워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도 좋다.” (2007/01/29,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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