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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의지 실어 소형SUV 셀토스로 러시아에서 선두 추격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1-29 1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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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0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한우</a> 의지 실어 소형SUV 셀토스로 러시아에서 선두 추격
▲ 기아자동차 러시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셀토스 출시 예고 화면.
기아자동차가 한국과 인도에 이어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셀토스를 출시할 세 번째 국가로 러시아를 낙점했다.

셀토스가 러시아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러시아 판매 선두기업과 판매량 격차도 크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더타임스허브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기아차가 러시아에서 3월2일에 셀토스의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러시아 홈페이지의 ‘출시 예정차’ 명단에 셀토스를 올려 놓았다. 출시일이나 사전계약일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기아차의 러시아 판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차가 2월15일부터 셀토스의 사전계약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된 기아차의 새 소형SUV로 현재 한국과 인도 등 2개 국가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가 셀토스의 다음 출시 국가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훨씬 작은 러시아를 선택한 것은 흥행 가능성인 높을 뿐 아니라 신흥시장 공략이라는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14일 주요 기관투자자 앞에서 직접 발표한 기업설명회 ‘CEO 인베스터 데이’ 자료에도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5개년 목표가 명시돼 있다.

셀토스의 러시아 흥행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작고 실용적 차량을 선호하는데 셀토스가 이런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러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절반 이상이 피칸토(모닝)일 정도다.

기아차가 ‘하이클래스 SUV’를 지향하며 셀토스에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는 점에서도 경쟁차량들보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크다. 

셀토스 출시는 기아차에게 ‘라인업 확대’를 넘어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셀토스의 흥행이 곧 러시아 판매 선두기업과 판매량 격차를 좁히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014년 이후 러시아 현지기업인 라다에 이어 판매량 2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라다와 판매량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라다와 기아차의 판매량 차이는 2015년 10만5596대에서 2016년 11만6729대, 2017년 12만9641대, 2018년 13만2620대, 2019년 13만6455대까지 꾸준히 벌어졌다.

기아차가 셀토스로 한국과 인도에서처럼 러시아의 소형SUV시장에서 단숨에 안착하면 판매량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 

셀토스는 한국에서 지난해 7~12월에 월별 평균 5334대씩 판매돼 티볼리와 코나 등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소형SUV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인도에서도 출시 반 년만에 누적계약 5만 대를 넘어서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기아차의 입지는 아주 단단하다.

해외 자동차 판매량 분석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2019년 기아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22만5901대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0.7% 감소했지만 전체 수요가 2.3% 후퇴한 덕분에 점유율은 오히려 0.2%포인트 높아진 12.8%를 보였다.

셀토스는 러시아 현지 자동차 조립기업인 아브토토르의 칼리닌그라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러시아에 완성차공장을 두고 있지 않아 아브토토르 공장에서 피칸토(국내명 모닝)와 옵티마(국내명 K5), 쏘렌토, 쏘울, 씨드, 스포티지, 스팅어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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