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금융  금융

비트코인 오름세, 제도권 진입 기대 반영된 장기적 상승 시작인가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5-10 14:58: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트코인 시세가 4월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2일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200달러(497만 원)대를 돌파한 뒤 한 달 넘게 상승을 이어가면서 장기 상승세가 시작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트코인 오름세, 제도권 진입 기대 반영된 장기적 상승 시작인가
▲ 가상화폐(비트코인) 이미지.

10일 오후 2시46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3.95% 오른 738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30만 원대를 넘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 캐피탈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대표는 9일 CNN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18개월 안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세가 저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쪽에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시장에 진입해 신뢰받는 대체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는다.

블룸버그는 6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이 기관투자자 전용 비트코인 트레이딩 서비스를 수주 안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7조2천억 달러(8482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자회사인 피델리티디지털에셋을 통해 올해 3월부터 가상화폐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면 비트코인의 신뢰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말에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가상화폐 거래소 백트(Bakkt)가 디지털애셋커스터디컴퍼니(DACC)를 인수했다.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이다.

백트는 현재 뉴욕 금융감독원(NYDFS)으로부터 신탁서비스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상화폐 광고정책을 전면 수정한다고 밝혔다. 사전 승인된 광고만 허용하던 방식에서 대부분의 광고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계는 광고정책 수정을 놓고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앞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리브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제시스템에 활용될 자체 가상화폐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제도권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한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자 4월 들어와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이 가운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시장의 대표격으로 여겨지고 제도권의 가상화폐 수용에서 가장 먼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대신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투자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를 주로 다루는 벤처캐피탈 하이젠베르크캐피탈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세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관련해 해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시세에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7천 개(약 500억 원) 가량이 도난되는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비트코인 시세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보편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간암 신약 성과 앞둔 HLB 진양곤 "경쟁 상대는 로슈, 주주환원은 강력하게"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총선핫스팟] 경기 오산 ‘이색 경력’ 젊은피 대결, 민주 차지호 vs 국힘 김효은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