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오늘Who] 대전시장 허태정, 해외순방 빈손에 공약실천은 '과락'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4-26 15:55: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메니페스토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도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오늘Who] 대전시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62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태정</a>, 해외순방 빈손에 공약실천은 '과락'
허태정 대전시장.
 
26일 대전시와 대전지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허 시장의 미국 출장 성과를 두고 대전시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허 시장은 15일부터 24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뉴욕 보스터 뉴저지 등 미국 동부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 서부를 찾아 스타트업과 4차산업 관련 기관 등을 돌아봤다.

하지만  허 시장이 시의원과 고위공무원 등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견학 위주의 일정을 보내면서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과 보스턴 사이 바이오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전테크노파크와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가 맺은 업무협약을 두고 미국 현지기관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업무협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선도도시 구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는 한국인끼리 진행한 국내용 행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희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앞으로는 금쪽같은 시민의 혈세 낭비와 외유성 방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지 않도록 내실있게 방문일정을 계획단계부터 꼼꼼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허 시장은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25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외자유치를 하면 좋은데 꼭 그것만 하러가는 것은 아니다”며 “조만간 미국 출장 성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허 시장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양 지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2박5일 일정으로 미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6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양 지사는 미국 듀폰과 500만 달러, 에어프로덕츠와 3천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은 뒤 프랑스에서 한화토탈과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사는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산업용 미네랄 생산업체의 5천만~7천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계획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25일 한국 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내놓은 시도지사 공약 실천계획서 평가결과에서도 허 시장과 양 지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5개 분야 32개 세부 지표를 평가한 결과 허 시장은 아무런 등급도 받지 못했다. 전국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11명이 1등급인 SA 또는 2등급인 A를 받았는데 허 시장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반면 양 지사는 A등급을 받았고 같은 충남권의 이춘희 세종시장도 1등급인 SA를 받아 같은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 사이 비교가 됐다.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에 따르면 허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선거 때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금액보다 3배가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의 재정계획 구성도 국비 비율이 전국이나 다른 광역시의 평균보다 낮은 반면 민간자본 비율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남도의 공약재정 계획은 대전시와 비교해 국비 비율은 더 높고 민간자본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메니페스토는 대전시에 경제 침체와 지속적 인구 유출 등 시장경기 변동에 따른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허 시장은 대전지역에 홍역이 발병했을 때 뒤늦게 홍역 발생을 발표하고 첫 확진환자 발생일을 잘못 파악하는 등 질병 관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허 시장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직무수행 지지율 43.7%를 얻어 14위에 머물러 있다.  

허 시장이 취임 1년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판적 여론을 뒤집을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현장] HLB 주총장에 리보세라닙 FDA 승인 소액주주 기대감, "우리 고니 하고 싶.. 장은파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매체 "LG엔솔, 중국 난징시와 8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양해각서" 김호현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피엠아이] 서울 용산, 국힘 권영세 37.4%로 민주 강태웅 25.3%에 앞서 김대철 기자
[총선핫스팟] 세종갑 국힘 류제화 vs 새미래연합 김종민, 민주당 표심 어디로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HBM 출하량 2.9배 늘린다, 하반기 SK하이닉스 추월 가능 나병현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40% 아래로 하락, ‘이종섭 사퇴해야’ 61.5%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김포갑 총선 리턴매치, '정권심판' 민주 김주영 vs '서울편입' 국힘 ..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경기 오산 ‘이색 경력’ 젊은피 대결, 민주 차지호 vs 국힘 김효은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